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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1 (토)

"내란상태 아냐" 법무장관 대행 발언에 野 반발…尹 영장 집행 '국격 손상'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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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국회 상임위에서는 각 기관 책임자들이 거침없이 자신의 생각을 밝히는 일이 많아졌는데, 여야는 자신의 입맛에 따라 칭찬하기도 하고, 소리를 지르기도 합니다. 오늘은 김석우 법무장관 직무대행이 '지금은 내란 상태가 아니'라고 하자 야당 의원들이 크게 반발했다가, 비상계엄이 친위 쿠데타란 야당의 평가에 동의하자 잠잠했습니다.

정치적 주장만 오가는 상임위 상황, 전정원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김석우 법무장관 직무대행은 지금이 내란 상태냔 여당 의원의 질의에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조배숙 / 국민의힘 의원 (국회 법사위)
"지금도 내란 상태입니까? 어떻게 생각하세요?"

김석우 / 법무부장관 직무대행
"저는 내란 상태에 있다고 생각하고 있지 않습니다"

야당은 반발했습니다.

박균택 /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회 법사위)
"저런 식으로 적극적인 답변을 하고 거기에 호응하는 것, 이게 적절한 태도인 겁니까?"

"내란을 주장하는 세력들이! 내란이 아니면 뭐예요! (소리 지르지 마세요!)"

김석우 / 법무부장관 직무대행
"개인적인 견해를 밝혔을 뿐인데 다만... 유념하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김 대행은 비상 계엄이 친위 쿠데타란 야당 의원의 평가엔 동의한다고 했습니다.

이성윤 /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회 법사위)
"전두환은 반란 쿠데타, 윤석열은 친위쿠데타 인정하시죠?"

김석우 / 법무부장관 직무대행
"네 그렇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놓고는 국격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송석준 / 국민의힘 의원 (국회 법사위)
"(대통령을) 체포하고 수갑채운 것이 국격을 저해하지 않는다고 보는 국민들이 더 많을까요, 더 국격을 저해할 수 있다고 보는 것이 더 많을까요."

박지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회 법사위)
"저항하는데 잡아가지고 수갑채워서 가면 국격 떨어지는 것입니까? 국격 떨어지냐고요."

천대엽 법원행정처장은 대통령이 체포영장 집행 대상이 된 것도, 발부된 영장이 집행되지 않는 것도 국격에 손상이 가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TV조선 전정원입니다.

전정원 기자(garde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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