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홍 부총리는 이날 페이스북 계정에 “안타깝게도 어제(21일)부터 전공의 파업이 시작됐다”며 “26일부터 의사협회 총파업도 예정되어 있는데 과연 국민의 생명과 건강보다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지금의 파업은 누구에게 도움이 되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대한의사협회는 정부가 추진하는 의대 정원 확대, 공공의대 설립, 비대면 진료 육성 등에 반대해 개업의까지 참여하는 총파업을 오는 26~28일까지 벌이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홍 부총리는 이어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 확진자가 크게 증가하고 이로 인한 경제적 타격도 그 어느 때보다도 큰 상황에서 의료계 파업 결정은 더더욱 안타깝다”며 정부의 정책(의대정원 증원, 공공의대 신설, 비대면 의료 추진) 결정 배경을 하나하나 짚었다.
홍 부총리는 "한국은 인구 1000명당 의사 수가 적고, 수도권·지방 간 의료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의사 정원을 늘려야 한다"며 "공공의대 신설은 공공성 강화를 위한 필수 의료인력을 충원하기 위한 조치이자 폐교된 서남의대 정원 49명을 활용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대면 의료에 대해서는 "비대면 의료는 감염병 확산 사태 시 의료진·환자 보호, 감염병 확산방지에 도움이 되고, 의료취약지 거주자, 만성질환자 등의 의료 편익을 제고할 수 있다"며 "일방적인 반대보다는 해외에서는 왜 비대면 의료가 활성화됐는지, 부작용은 무엇이며 어떻게 해소해야 할지 머리를 맞대는 게 더 중요하다"고 했다.
정부는 의료계 반발이 거세지자 22일 “의사 정원 정책을 보류하겠다”며 “교육부에 의대정원 통보를 미루겠다”고 발표하며 한 발 물러섰다.
[김승현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