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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 (수)

멕시코 대통령 "러시아 백신, 효과 있다면 먼저 맞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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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이 러시아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효과가 입증된다면 앞장서서 맞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현지시간 17일 오전 기자회견에서 "러시아 백신의 결과를 봐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오면 바로 러시아 측과 연락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백신 접종의) 중요성에 대한 의구심을 없앨 수 있도록 내가 제일 먼저 맞겠다"며 "다만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를 잘 지켜보고 효과가 있는지, 모두가 맞을 수 있는지를 확실히 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러시아 정부는 앞서 지난 11일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V'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임상 3상도 거치지 않은 상태여서 러시아 안팎에서 백신의 안정성 등에 의구심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이러한 중요한 일엔 이념이 없어야 한다. 건강이 우선"이라며 미국은 물론 러시아나 중국이 효과적인 백신을 개발하면 바로 양국 정상에게 직접 연락해 백신 확보에 나설 것이라고 밝힌 겁니다.

코로나19 사망자가 5만6천757명으로, 미국, 브라질에 이어 전 세계 세 번째로 많은 멕시코는 코로나19 백신 확보 경쟁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멕시코는 미국, 중국 등 제약사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4종의 임상 3상을 자국에서 진행하기로 했고, 아스트라제네카와 영국 옥스퍼드대가 개발 중인 백신의 중남미 공급분을 아르헨티나와 함께 생산하기로 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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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우 기자(asw@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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