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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0 (월)

'100년 만 최악' 허리케인 밀턴 상륙 임박…바이든, 해외 순방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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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남부 플로리다에 또 다시 초대형급의 허리케인이 접근하고 있습니다. 200명 넘는 사망자를 낸 헐린의 피해가 복구되기도 전에, 또 엄청난 위력의 허리케인을 맞게된건데, 100년 만에 가장 강력한 폭풍이 될 수 있다는 우려에 바이든 대통령은 해외 순방을 연기했습니다.

황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비행기 날개가 거센 비바람에 부딪힙니다. 기체가 심하게 요동치면서 물건들이 마구 떨어집니다.

"내 휴대전화를 잡아줘!"

미 기상 당국이 기상관측 항공기를 투입해 초강력 허리케인 밀턴을 추적하는 장면입니다.

밀턴은 멕시코 북쪽 바다에서 미 남부 플로리다에 접근하고 있는데, 위력이 최고 등급인 5등급까지 커졌습니다.

현지시간으로 8일 저녁 플로리다 서부에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대 풍속 시속 250km의 강풍과 폭우를 동반해 해변에 4m 넘는 폭풍 해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당국은 해당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주민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제임스 로빈슨 / 올랜도 주민
"가장 두려운 것은 정전입니다. 침수되지 않기를 기도하고 있지만 헐린보다 정전 피해가 더 클 것 같아요"

플로리다는 지난달 27일 허리케인 헐린이 상륙하면서 200명 넘는 인명 피해가 났습니다.

2주도 안 돼 다시 초강력 허리케인이 다가오자 바이든 대통령은 예정됐던 독일 앙골라 순방 일정을 연기했습니다.

바이든 / 미국 대통령
"밀턴은 100년 만에 가장 치명적인 폭풍이 될 수 있습니다. 대비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최악의 경우 밀턴이 236조 원에 달하는 막대한 피해를 낼 거란 우려가 나옵니다.

TV조선 황정민입니다.

황정민 기자(hj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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