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김세환 KB증권 리서치센터 미국주식 연구원(왼쪽)과 민재기 KB증권 프라임센터 PB(오른쪽), 이승종 KB증권 MC가 재테크 콘서트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제공 = KB증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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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해) 지금 KB증권이 사상 최초로 온라인 고객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다. 이 자체로 인터넷 트래픽이 많이 일어나고 있다. 모두 외출을 못하다 보니 집에서 넷플릭스와 같은 동영상 서비스를 많이 보고 있는데 트래픽 과부하가 걸려 해외에서는 화질을 인위적으로 안 좋게 하고 있다. 선진국인 미국은 심지어 5G가 아닌 4G조차 안 깔린 곳이 많다. 앞으로 5G나 클라우드 관련 서비스 기업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매일경제가 KB증권과 함께 지난 4일 오후 8시 '상생투자배틀! 국내주식 vs 해외주식'을 주제로 진행한 유튜브 재테크 콘서트에서 던진 화두다.
세미나는 이승종 KB증권 MC가 진행을 맡고, 민재기 KB증권 프라임센터 PB와 김세환 KB증권 리서치센터 미국주식 연구원의 토론으로 진행됐다.
이들은 5G와 클라우드 관련 기업을 중심으로 국내와 해외 주식 모두에 기회가 있다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자기자본이익률이 상승하는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투자금을 늘리는 좋은 기회"라며 미국 주식 투자를 추천했다.
민 PB는 초보 주식투자자들에게 국내 주식부터 접근하라고 조언했다.
이들은 코로나19 이후 늘어나는 인터넷 트래픽에도 여전히 인터넷 통신망 확충이 열악하다는 관점에서 5G 관련 종목에 대한 관심을 적극 나타냈다.
민 PB는 "5G가 잘 안 터지는 음영 지역이 많기 때문에 커버리지 확대 투자가 계속해서 늘어날 것이다. 미국은 2025년까지 5G 전 단계인 4G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하면서 동시에 5G 인프라 조기 착공도 고민하고 있다"며 "5G 확대는 전 세계적으로 가속화할 수 있어 에릭슨 같은 기업이 수혜를 볼 것"이라고 진단했다.
인터넷 트래픽 증가와 맞물려 활성화되고 있는 클라우드 관련 기업에 대한 추천도 이어졌다. 김 연구원은 "마이크로소프트(MS)도 한때는 '구시대 기업'에 머물렀던 때가 있었다. 이를 소프트웨어와 클라우드를 접목하며 반전시킨 바 있다"면서 "IBM은 컴퓨터사업부를 진작에 매각하고 기업 솔루션 소프트웨어를 클라우드와 결합시켜 제2의 MS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민 PB는 국내에서 클라우드 관련 직접 수혜주를 찾기보다는 간접 수혜주를 찾으라는 조언을 건넸다. 그는 "내년에 전력 소모는 적고 성능이 우수한 DDR5로 반도체 시장이 넘어가면 심텍 같은 기업이 수혜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항공 호텔 소매업 등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산업에 대한 투자는 당분간 미루는 것이 좋다는 조언도 내놨다.
김 연구원은 "이들 산업에 대한 이익 전망치가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가기 위해선 3~4년이 걸릴 것으로 미국에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마존 구글 애플 네이버 카카오 등 대형 기술주에 대한 전망은 낙관적이다. 김 연구원은 "2013~2014년에 미국 대형 기술주가 너무 비싸다는 의견이 많았지만 6년이 지난 지금도 주가 상승은 여전하다"며 "주가 차트를 보면 겁먹을 수밖에 없지만 실제 이익 성장성을 따져보면 결코 비싸지 않다"고 말했다.
이 밖에 추천 종목으로 김 연구원은 디지털로 판매 채널을 성공적으로 전환하고 있는 나이키, 경기 방어주인 코카콜라, 소비 회복 수혜가 기대되는 마스터카드 등을 꼽았다.
민 PB는 건강기능식품을 생산하는 노바렉스, 에릭슨 납품 기업 에이스테크, 그린정책 관련주인 한화솔루션과 씨에스윈드, 삼강엠앤티를 비롯해 2차전지는 '대장주' LG화학을 주목하라고 권했다.
[한우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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