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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0 (토)

이슈 5세대 이동통신

김대희 액세스 담당 상무 "LG유플 5G, 서비스면적 1위…하반기 속도·품질도 잡을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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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올해 하반기엔 최적화 작업을 통해 5G(5세대) 이동통신 속도를 향상시키는 데 주력하겠다."

김대희 LG유플러스 액세스(Access) 담당 상무는 "85개 시 등 전국망을 구축하면서 최신 5G 네트워크 솔루션을 활용해 타사 대비 동등 이상의 속도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5G 품질에 대한 정부의 첫 평가에서 LG유플러스는 서울과 6대 광역시를 합친 5G 커버리지 면적에서 국내 통신사 중 가장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5G가 잘 안 터진다'는 고객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상반기까지 셀 설계를 기반으로 커버리지를 늘리는 데 공들인 결과다. LG유플러스는 상반기에만 올해 설비투자(CAPEX) 가이던스(2조5000억원)의 40%인 약 1조원을 투입했다. 스마트폰이 5G망에 접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과 데이터 손실 면에서도 가장 우수했다.

통신사별 5G 다운로드 속도는 SK텔레콤이 788.97Mbps, KT가 652.10Mbps, LG유플러스가 528.60Mbps였다. 이는 영국 시장조사기관 오픈시그널이 측정한 5G 평균 다운로드 속도에서 LG유플러스가 가장 빨랐다는 조사와 차이가 있다. 김 상무는 속도 측정 방식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오픈시그널은 특정 지역과 시간대에 국한하지 않고 매일 1억개 이상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 이용 데이터를 수집한 뒤 유효한 것만 선별해 속도를 분석한다"고 말했다.

주파수량이 적은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다. 5G 3.5㎓ 대역에서 SK텔레콤과 KT는100㎒폭을, LG유플러스는 80㎒폭을 이용하고 있다. 그는 "서울의 경우 실외 측정 결과를 별도로 발표했다면 주파수량 차이에도 불구하고 LG유플러스의 데이터 전송 속도가 높게 나왔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5G 핵심 기술인 '빔포밍'과 'MU(Multi User)-MIMO'를 전국 5G 네트워크에 적용 중"이라며 "일부 지역에서는 LG유플러스의 5G 속도가 타사와 비슷하거나 실질적으로 동등 이상 수준일 것"이라고 소개했다.

LG유플러스는 5G 주파수의 인접대역 20㎒를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김 상무는 "동일한 주파수 조건이 갖춰진다면 최신 5G 기술이 더해져 타사 대비 동등 우위 수준의 품질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5G 품질평가에서 확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인공지능(AI) 자동 최적화 기술을 5G 기지국에 적용한다. AI가 기지국 장비의 최적 전파 발사 각도 등을 치밀하게 조정해 5G 서비스 속도와 안전성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임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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