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5 (월)

이슈 '위안부 문제' 끝나지 않은 전쟁

이용수 할머니, 내달 정의연 수요시위 참석…기자회견 후 처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92세) 할머니가 다음 달 12일 정의기억연대(정의연)가 주최하는 수요시위에 참석한다.

할머니의 참석이 성사된다면 지난 5월 대구에서의 첫 기자회견 이후 97일 만에 정의연 주최 수요집회에 참여하는 셈이다.

30일 정의연과 이용수 할머니 지인 등에 따르면 이 할머니는 내달 12일 정오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정기 수요시위를 겸해 열리는 '제8차 일본군위안부 기림일 세계연대집회 기자회견'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이 할머니는 위안부 문제를 알리기 위해 힘쓰는 이들에 대한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역사 교육의 중요성 등을 강조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 할머니는 지난 5월 7일 대구의 한 찻집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정의연 기부금 운용 의혹을 최초로 제기했다.

이 할머니는 "수요집회를 없애야 한다. 하나도 도움이 안 된다"면서 "참가한 학생들이 낸 성금은 어디 쓰는지도 모른다"고 말해 커다란 파장을 일으킨 바 있다.

정의연의 기부금 운용 의혹 등에 대해서는 현재 서울서부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최지석)가 수사 중이다.

한편 내달 12일 열리는 세계연대집회는 일본과 미국 등 세계에서 동시에 진행되는 연대집회로, 위안부 피해를 처음 증언한 고(故) 김학순 할머니의 뜻을 기리기 위해 매년 8월 14일 개최되는 기림일을 기념하기 위한 사전행사다.

기림일 당일인 내달 14일에는 정의연과 평화예술행동 '두럭', 평화나비네트워크 등이 주최하는 '제8차 세계 일본군위안부 기림일 나비 문화제'가 예정돼 있다.

[홍연우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