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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31 (토)

미 CDC 국장 "연방정부 코로나19 대처에 실수들 있었다"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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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버트 레드필드 소장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로버트 레드필드 소장이 미 연방정부의 코로나19 대처에 실수가 있었다고 인정했습니다.

레드필드 소장은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실수들이 있었다"며 "우리는 실패했다"고 말했습니다.

레드필드 국장은 또 미국이 유럽에서 닥쳐올 코로나19의 위협을 인식하는 데 늦었다는 점도 처음으로 인정했습니다.

그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우리가 깨닫기도 전에 유럽으로부터의 (코로나19) 유입이 일어났다"며 "우리가 유럽의 위협을 깨닫고 유럽으로의 여행을 봉쇄할 무렵에는 이미 아마도 매일 6만명이 유럽으로부터 (미국으로) 돌아온 지 2∼3주가 됐을 때였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은 2월 2일 중국에서 오는 여행객을 차단했지만 유럽에 대해서는 3월 13일 차단 조치를 내렸습니다.

레드필드 국장은 또 코로나19 사태 초기 중국에 미국 과학자들을 보내려 했으나 중국이 이를 거부했다는 사실도 소개했습니다.

지난해 제야에 우한의 호흡기 질환과 관련한 사고를 경고하는 전화를 받았고 이튿날 곧장 첫 상황 보고서를 썼다고 말했습니다.

레드필드 국장은 "우리는 이것이 국가안보에 영향을 줄 만큼 매우 심각한 상황이 될 잠재력이 있다고 느꼈다"면서 CDC는 1주일 내에 과학자팀을 중국에 보낼 준비가 돼 있었으나 중국 정부는 이를 거부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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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영 기자(nin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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