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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 (화)

서울고검, '검언유착 수사팀장' 독직폭행 논란 감찰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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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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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장검사가 상급자인 검사장을 상대로 물리적 폭행을 가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감찰에 착수했습니다.

서울고검은 오늘(29일) 오후 한동훈 검사장(사법연수원 27기)의 변호인으로부터 정진웅 부장검사(사법연수원 29기)를 독직폭행 혐의로 수사해달라는 고소장과 진정 형태의 감찰 요청서를 접수했습니다.

정 부장검사는 '검찰과 언론의 유착 의혹'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으로, 한 검사장을 유착 의혹의 핵심 인물로 지목해 수사를 진행 중인 책임자입니다.

그런데 검찰수사심의위원회가 한 검사장에 대한 증거가 불충분하다는 등의 이유로 수사 중단과 함께 불기소를 권고하자 "납득할 수 없다"며 수사팀은 강하게 반발하기도 했습니다.

서울고검은 일단 사실 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감찰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고검 관계자는 "검찰총장이 해당 사건에 관해 보고를 받지 않기로 해 서울고검이 직접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독직폭행 혐의와 관련해 정 부장검사는 "독직폭행은 일방적 주장으로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며 "수사를 방해하려는 의도라고 생각해 무고 및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으로 맞고소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한 검사장은 오늘 오전 10시30분쯤 휴대전화 유심칩 압수수색 과정에서 정 부장검사로부터 일방적으로 폭행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수사팀은 한 검사장이 증거인멸을 시도하는 정황에 대해 제지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일이며 직무집행에 문제가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서울고검은 한 검사장과 정 부장, 현장에서 상황을 목격한 수사팀을 비롯해 법무연수원 관계자들의 진술을 바탕으로 사실 관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배준우 기자(gat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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