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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코로나로 자영업자·직장인 생활형편 인식 격차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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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자영업자와 직장인들의 현재 생활 형편 등을 바라보는 인식의 격차가 더욱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은행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현재생활형편 소비자동향지수(CSI)는 자영업자의 경우 69로 올해 1월보다 20포인트(p) 하락한 반면 봉급생활자의 CSI는 97에서 90으로 7포인트 낮아지는 데 그쳤다.

이에 자영업자와 봉급생활자의 현재생활형편 CSI 격차는 1월 8포인트에서 지난달 21포인트로 커졌다.

이 격차는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팬데믹) 우려로 경기 상황이 급격히 얼어붙었던 올 4월 27포인트로 가장 컸다. 4월 자영업자의 현재생활형편 CSI는 57까지 추락해 2008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후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등이 풀리며 자영업자의 현재생활형편 CSI는 지난달 69로 다소 올라간 상태다.

현재 CSI는 6개월 전과 비교한 현 상황에 대한 인식을, 전망은 현재와 비교한 6개월 후에 대한 전망을 보여주는 수치다. 수치가 100 이상이면 경기를 낙관적으로 보는 사람이 많고 100 미만이면 반대다.

생활형편전망 CSI도 지난달 자영업자가 81로 봉급생활자보다 9포인트 낮았다. 지난달 자영업자의 가계수입전망 CSI는 79로 봉급생활자보다 14p포인트 낮았고, 소비지출전망 CSI는 82로 봉급생활자보다 15포인트 낮았다.

자영업자의 현재가계부채 CSI는 111로 봉급생활보다 12포인트 높았는데 이 격차는 1월에는 5포인트 수준이었다. 가계부채전망 CSI도 지난달 자영업자가 107로 봉급생활자보다 10포인트 높았다.

자영업자의 향후경기전망 CSI는 1월 85에서 지난달 66으로, 봉급생활자는 이 기간 90에서 73으로 하락했다.

[디지털뉴스국 news@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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