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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로 본 재테크] 와이팜 등 5G부품사 주목…160조 `한국판 뉴딜`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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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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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주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면서 상장을 앞둔 와이팜에 재테크 시장의 이목이 집중됐다. 와이팜은 5세대(5G) 이동통신 단말기용 전력증폭기 모듈 제조사로 오는 31일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다.

23일 금융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와이팜은 지난 한 주(15~21일) 종목과 보고서 검색 순위에서 나란히 1위를 차지했다. 앞서 지난 14일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판 뉴딜' 투자 계획을 직접 밝히면서 그 양대 축 가운데 하나인 디지털뉴딜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5G 부품 업체에 대한 관심도 증폭됐다.

와이팜은 2006년 12월 설립돼 초기에는 LTE 단말기용 고효율 전력증폭기 모듈(PAM·Power Amplifier Module)을 주로 생산했다. PAM은 휴대전화 등 이동통신 단말기 송신부의 미약한 신호를 증폭해 안테나를 통해 기지국까지 송출하는 부품이다.

그러나 2013년 이후 무선주파수(RF) 프런트엔드모듈(FEM·Front End Module)을 양산해 국내 유일 제조 업체로 자리 잡으면서 현재는 RF FEM을 주로 생산하고 있다. RF FEM은 단말기 송신 신호와 수신 신호가 서로 충돌하지 않도록 분리시키고, 특정 주파수만 통과시키는 필터 역할을 하는 부품이다. 지난해 기준 삼성전자 매출 비중이 99.5%로 안정적인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다.

하반기 국내와 중국 등지에서 5G 투자가 가속화하면서 5G 단말기 출시 확대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는 평가다. RF 부품을 공급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은 와이팜을 포함해 브로드컴, 퀄컴 등 6개사에 불과하다. 이 중 와이팜은 2011년 이후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부품을 공급해온 업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하반기 샤오미 등 중국 휴대폰 제조 업체 약 5개사에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단가가 높은 5G 단말기용 RF FEM은 올해 본격적인 공급이 시작되면서 실적과 수익성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고객과 제품 다변화가 예상되는 점도 긍정적이다. 와이팜은 2018년 LG이노텍에 전력증폭기를 공급해 자동차 시장에도 진출한 바 있다.

리포트 검색 순위 역시 5G 기지국과 부품 업체 관련 보고서가 휩쓸었다. 2~3위에는 5G 통신 부품 제조 업체인 비에이치 관련 보고서가 이름을 올렸고 5위 대덕전자(초고사양 패키징판), 6위 쏠리드(유무선 통신장비), 7위 와이엠티(PCB 화학소재), 9위 알에프텍(5G 기지국 안테나) 등이 뒤를 이었다.

5G 관련주에 관심이 쏠리면서 관련 종목 주가도 일제히 올랐다. 지난 5월 코스피 상장을 마친 대덕전자는 지난 일주일(15~22일) 동안 주가가 37.7%가량 급등했으며 같은 기간 쏠리드(15.04%), 비에이치(12.4%), 와이엠티(8.75%) 등도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한편 지난주 키워드 검색 순위 1위에는 '뉴딜', 6위에는 '수소'가 오르는 등 그린뉴딜 정책에 따른 수소자동차 보급 계획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났다.

[문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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