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미래통합당은 이날 부동산 관련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의원의 '그렇게 해도 안 떨어져요, 집값' 발언을 회의실 배경 글귀로 내걸었다. /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그렇게 해도 안 떨어져요, 집값” –더불어민주당-
미래통합당은 20일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실 뒷 배경을 더불어민주당의 상징색인 파란색으로 바꾸고, “그렇게 해도 안 떨어져요, 집값”이라는 문구를 적어 넣었다. 이 말은 국회 국토교통위원인 민주당 진성준 의원이 지난 16일 MBC ‘100분 토론’에 출연했다가, 토론이 끝나고 마이크가 켜진 줄 모르는 상태에서 했던 말이다. 당시 진 의원은 “그렇게 해도 (집값은) 안 떨어진다”고 했고, 야당에선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를 인정한 여당 핵심의 발언”이라는 말이 나왔다.
통합당이 이 말을 회의실 배경으로 쓴 것은 부동산 정책 실패에 대한 민주당의 책임론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통합당은 이번주 정부 부동산 정책에 대한 비판을 강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당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출범 이후 줄곧 백보드 문구로 '변화 그 이상의 변화!'를 사용해왔다. 그러다 지난 16일에는 흰 바탕에 검은 글씨로 '지금, 이 나라에 무슨 일이'라는 문구를 넣은 백보드로 교체했다.
통합당 회의실 뒷 배경 문구. 김종인 비대위원장 취임 이후 '변화 그 이상의 변화!' 였다가, 지난 16일 '지금, 이나라에 무슨 일이.'로 바뀌었다. /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통합당 정책위 산하 '부동산시장 정상화 특별위원회'는 이번 주 서울 관악구 봉천동을 찾아 공인중개사들을 만나 정부의 7·10 부동산 대책과 임대차 3법과 관련한 시장 반응을 듣는다.
[이슬비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