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사진공동취재단 = 13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고 박원순 서울특별시장 영결식이 열리고 있다. 2020.7.13/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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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성변호사회(여변)가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사건을 해결을 위해서는 경찰이 강제수사에 착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변은 19일 "박 전 시장 성추행 사건에 대한 강제수사 즉시 착수를 촉구한다"는 보도자료를 내고 이렇게 밝혔다.
여변은 "박 시장 성추행 사건 피해자 측에서 지난 13일 기자회견을 한 지 일주일이 됐음에도 아직까지 이 사건에 대한 수사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며 "서울시 핵심 관계자들도 개인적인 이유를 들며 수사기관에 출석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시는 지난 18일 '서울시 직원 성희롱 성추행 진상규명 합동조사단 조사위원 추천 요청'이라는 제목의 공문을 여변에 보내 왔으나 서울시 직원과 정무라인이 경찰수사에도 협조하지 않고 있는 상태에서 강제력이 없는 조사단의 조사에 응할지 의문"이라며 "사건 조사 대상인 서울시가 스스로 조사단을 꾸린다는 것도 공정성과 진실성을 담보하기 어렵고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또 "서울시가 주관하지 않고 객관성과 공정성이 보장되는 것을 전제로 여변도 진상조사단의 일원으로 진상규명에 참여하고자 한다"며 "시간이 갈수록 이 사건 증거가 훼손되고 인멸될 위험이 있으며 핵심 관계자는 조사에 불응하고 협조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박 전 시장 휴대폰 3대에 대한 재영장신청과 서울시청 6층 내실에 대한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국가인권위원회마저도 '피해호소인'이라는 정체 불명의 용어를 사용하는 등 모든 권력기관이 이 사건 진실 규명에 미온적이고 힘 없는 피해자 혼자 고군분투 하고 있다"며 "여변은 피해자의 입장을 가장 우선해 지지하며 하루 속히 박 전 시장 성추행 사건에 대한 강제수사 착수와 적극적인 수사로 진실을 규명하고 피해자를 보호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임찬영 기자 chan0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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