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9 (일)

"여름휴가비 준다는 기업 48.4% 뿐"…지난해보다 6.1%포인트 줄어

댓글 1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올해 여름휴가비를 지급하는 기업이 절반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전국 5인 이상 793개 기업을 대상으로 ‘2020년 하계휴가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여름휴가제도를 실시하는 기업의 48.4%만이 휴가비를 줄 것으로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54.5%)보다 6.1%포인트 감소한 것이다.

기업 규모별로는 300인 이상 기업이 56.7%, 300인 미만 기업이 46.6%로 지난해보다 각각 3.9%포인트, 6.6%포인트 줄었다. 규모가 작은 기업의 감소폭이 더 컸다.

중앙일보

지난해 8월 4일 오후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이 물놀이를 즐기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에 비해 ‘연차휴가 사용촉진제도’를 시행한다는 기업은 지난해(52.7%)보다 10%포인트 늘어난 62.7%였다. 연차휴가 사용촉진제도는 사용자가 근로자에게 연차휴가를 최대한 사용하도록 장려하고, 그럼에도 근로자가 사용하지 않을 경우 사용하지 않은 연차휴가에 대한 금전 보상 의무를 면제하는 제도다.

이 제도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응답한 기업 중 300인 이상은 64.4%로 지난해(57.5%)보다 6.9%p 늘었고, 300인 미만은 62.3%로 10.7%포인트 증가했다.

시행 이유에 대해서는 ‘연차수당 등 비용 절감 차원’이라는 응답이 47.1%로 가장 많았다. 근로자의 휴식권 보장 차원(39.2%)이라는 응답이 뒤따랐다.

한편 경총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76%가 최근 경기 상황이 지난해보다 악화됐다고 답했다.

문병주 기자 moon.byungjoo@joongang.co.kr

중앙일보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이슈를 쉽게 정리해주는 '썰리'

ⓒ중앙일보(https://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