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 시각)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섬 북부 반다아체에서 정부 직원들이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방역 활동을 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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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원이 위치한 자바섬 서부에서는 교육원 관련을 포함해 7일 하루 동안 96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인도네시아 코로나 대응 당국은 이 교육원에 출입을 차단했다. 교육원에서는 교육생과 조교들이 생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17명이 발열 증상과 기침 증세를 호소해 병원에 격리 중”이라며 “나머지 1245명은 특별히 증상이 없다”고 밝혔다. 또 “격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도 했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집단감염 사태에 대해 “적신호”라면서 공중 보건 위기와 경제 위기 모두에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신규 확진자 숫자가) 매우 높고 이를 과소평가해서는 안된다”며 “어려운 위기 상황이고 보건 위기는 이미 경제 위기가 됐다”고 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경제 활동을 재개하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한 뒤 감염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코로나 바이러스 누적 확진자는 7만736명이다. 하지만 보건 전문가들은 코로나 검사가 제한적으로 되고 있기 때문에 실제 확진자 수는 훨씬 더 높을 수 있다고 우려한다. 정부는 이 같은 주장을 부인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코로나 바이러스 누적 사망자는 3417명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코로나 증세를 보였으나 검사를 받기 전 사망한 사람도 6847명에 달한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 6847명은 사망자 통계에 포함시키지 않고 있다.
[김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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