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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인니 군 교육원에서 1200여명 코로나 집단 감염...하루 확진자 2000명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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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자바섬 반둥시의 육군 장교후보생교육원에서 1262명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집단 감염됐다. 교육원 집단감염 여파로 7일(현지 시각) 인도네시아의 코로나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2657명으로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로이터통신, 블룸버그통신 등이 전했다.

조선일보

10일(현지 시각)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섬 북부 반다아체에서 정부 직원들이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방역 활동을 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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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원이 위치한 자바섬 서부에서는 교육원 관련을 포함해 7일 하루 동안 96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인도네시아 코로나 대응 당국은 이 교육원에 출입을 차단했다. 교육원에서는 교육생과 조교들이 생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17명이 발열 증상과 기침 증세를 호소해 병원에 격리 중”이라며 “나머지 1245명은 특별히 증상이 없다”고 밝혔다. 또 “격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도 했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집단감염 사태에 대해 “적신호”라면서 공중 보건 위기와 경제 위기 모두에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신규 확진자 숫자가) 매우 높고 이를 과소평가해서는 안된다”며 “어려운 위기 상황이고 보건 위기는 이미 경제 위기가 됐다”고 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경제 활동을 재개하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한 뒤 감염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코로나 바이러스 누적 확진자는 7만736명이다. 하지만 보건 전문가들은 코로나 검사가 제한적으로 되고 있기 때문에 실제 확진자 수는 훨씬 더 높을 수 있다고 우려한다. 정부는 이 같은 주장을 부인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코로나 바이러스 누적 사망자는 3417명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코로나 증세를 보였으나 검사를 받기 전 사망한 사람도 6847명에 달한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 6847명은 사망자 통계에 포함시키지 않고 있다.

[김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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