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나쁜 국정농단"
추미애 법무부 장관./조선닷컴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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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지사는 9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입장문을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가 사전에 미리 입수했다는 의혹에 대해 “믿을 수 없는 충격적인 일”이라며 “국정농단의 재연”이라고 했다.
원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이같이 쓰고 “법무부 내부 논의 내용이 최 대표에게 새어나갔고 법무부도 인정했다”고 했다.
그는 “최순실 국정농단도 박근혜 전 대통령의 연설문을 최순실이 봐줬다는 보도로 시작됐다. 추 장관 입장문을 범죄 피의자인 최 대표와 공유했다면 더 나쁜 국정농단”이라고 했다.
원 지사는 “단도직입적으로 묻겠다. 최강욱에게 새어나간 겁니까, 아니면 최강욱이 써 준겁니까”라며 “법무부 장관이 권력 끄나풀들과 작당하고, 그 작당대로 검찰총장에게 지시할 때마다 검찰이 순종해야 한다면 그게 나라인가”라고 했다.
최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에 '법무부 알림'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런 뒤 30분쯤 뒤에 해당 게시글을 삭제했다. 그는 “법무부는 그런 알림을 표명한 적 없다. 혼선을 빚어 송구하다”고 했다. 하지만 법무부는 “실무진이 주변에 전파했다”고 인정했다.
[김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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