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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거센 코로나 2차 파동'…이란, 사망자 1만2천명 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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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확진자 25만 근접…테헤란 제한 조치 검토

뉴스1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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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이란은 8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누적 사망자가 1만2000명을 넘었다고 밝혔다. 당국은 수도인 테헤란에 바이러스 재확산을 막기 위한 거리두기 조치 부과를 검토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시마 사다트 라리 이란 보건부 대변인은 이날 지난 24시간 동안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153명 발생하면서 누적 1만2084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발표했다.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 발표보다 2691명 증가한 24만8379명이다.

라리 대변인은 이란 31개 주(州)에서 9개 주가 바이러스 위험 등급이 가장 높은 '적색'으로 분류된다고 설명했다. 테헤란을 포함해 인근 10개 지역은 경계 단계에 들어갔다.

이란은 지난 2월 말부터 코로나19와의 싸움을 벌이고 있다. 당국은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학교를 닫고 주(州) 간 이동 및 공공 집회를 금지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었다.

그러나 봉쇄로 경제가 타격을 입자 확진자 수가 줄어든 4월부터 점차 봉쇄를 완화했다. 5월 초까지 이란의 일일 확진자 및 사망자 수는 다소 줄었지만 이후 다시 확산이 거세지는 상황이다. 전날인 7일에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장 많은 200명이 사망했다.

테헤란 바이러스 태스크포스의 알리레자 잘리 책임자는 "테헤란은 매우 취약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지난 10일간 감염자와 사망자, 병원에 입원한 환자의 수가 급격히 치솟았다"고 말했다.

그는 테헤란에서 바이러스를 억제하기 위한 "좀 더 제한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면서 보건장관과의 긴급회의에서 조치 재부과를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잘리의 대변인은 이란 매체에 이르면 11일부터 조치가 다시 부과될 수 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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