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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내몽고서 흑사병 발생하자 중국 전체가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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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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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다혜 기자 = 중국 내몽고에서 사람 간 감염을 일으키는 흑사병(黑死病) 환자가 발생하자 당국이 예방 조치를 발표하는 등 경계 태세에 돌입했다.

7일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팡싱후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CDC) 부소장은 내몽고 우라터중기(烏拉特中旗) 인민병원에서 흑사병 의심 환자가 발생한 후 기자회견을 열어 "내몽고의 농촌과 초원을 방문하는 여행객들은 개인 예방 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같은 중국 CDC 발표는 4일 우라터중기(烏拉特中旗) 인민병원에서 보고된 흑사병 의심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자 흑사병이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며 나온 것이다. 흑사병이라 불리는 림프절 페스트는 인간과 인간 사이에서도 감염이 되기 때문에 확산 방지를 위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내몽고 당국은 해당 지역에 3단계 경계령을 발동했다. 이 경계령은 올 해 말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당국은 밝혔다.

이어 중국 중앙정부도 흑사병 확산을 막기위해 나선 것.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페스트균을 옮길 수 있는 마못 등 설치류에 대한 사냥과 식용을 금지했다.

팡 부소장은 "야생동물에 가까이 접근하거나 초원에서 야영하는 행위 등을 자제해달라"며 "만약 초원을 방문했거나 야생동물과 접촉했다면 인근 병원을 방문해 보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또 "당국은 이번 흑사병 확산을 막기 위해 내몽고 여행 이력을 철저히 추적하는 등 총력을 다하겠다"며 "의료진도 흑사병 증상을 숙지해 증상을 의심해 병원을 찾아오는 환자들에게 '정확하고 시기 적절한 진단'을 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dahye1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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