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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지난주 금요일 밤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역대 최대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에 대한 기대감에 상승 출발했다.
6일 오전 9시 12분 현재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13.42포인트(0.62%) 오른 2165.83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2158.95로 시작해 상승폭을 늘려가며 2160선을 회복했다.
지난 3일 저녁 국회는 본회의를 열어 35조1000억원의 3차 추가경정예산안을 통과시켰다. 정부는 이날부터 추경 예산을 집행해 3개월 안에 3차 추경 예산의 75%인 약 26조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전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3차 추경 배정계획 관련 임시국무회의에서 "이번 추경은 세출 구조조정과 국채발행을 통해 어렵게 마련한 소중한 재원임을 명심해야 한다"며 "추경의 효과 또한 역대 최대가 되도록 신속하고 효과적인 집행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는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 5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1명 늘어 누적으로 1만3091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역발생이 43명, 해외 유입이 18명이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흘동안 60명을 넘어선 건 지난 4월 초 이후 석달만이다.
이에 대해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바이러스 감염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것은 '바이러스 변이' 가능성보다는 대처의 신속성 차이로 보이는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미국과 영국 등의 공동 연구진은 현재 확산 중인 바이러스는 중국에서 최초 확산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변종으로 숙주로 유입될 때 기능하는 스파이크 단백질에 영향을 끼쳐 전염성이 6배 더 강해졌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다만 치명률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이날 코스피에서 주요 업종은 혼조세다. 전기·전자, 전기가스업, 종이·목재, 기계, 통신업 등은 오르지만, 섬유·의복, 유통, 은행, 비금속광물, 의약품, 철강·금속 등은 내리고 있다.
투자 주체 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1212억원어치와 377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는 반면 외국인은 1565억우너어치 주식을 팔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590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혼조세다. 카카오, 삼성전자, NAVER, SK하이닉스, 엔씨소프트, 삼성SDI, 셀트리온 등은 오르지만, SK, LG생활건강,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물산, LG화학, 현대모비스 등은 내리고 있다.
이날 코스피에서는 377개 종목이 오르고 398개 종목이 내리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0.50포인트(0.07%) 오른 752.68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우 기자 case10@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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