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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WHO "코로나 백신, 연말 전에 나올 수도…대량 생산 시점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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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 개발과 관련해 "18개 후보 물질에 대한 임상 시험이 진행되고 있다"며 연내 백신 개발 가능성을 시사했다.

AFP·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마이크 라이언 WHO 긴급준비대응 사무차장은 3일(현지 시각) 스위스 제네바 본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한 뒤 "백신 후보 물질이 올해 연말 전에 나온다고 해도, 관건은 대량 생산이 가능한 시점"이라고 했다.
조선일보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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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라이언 사무차장은 "코로나 백신이 언제 나올지 예측하는 것은 현명하지 못한 일일 것"이라며 섣부른 전망을 경계했다.

WHO는 또 백신은 아니지만 코로나 감염증 치료에 효과적인 약물의 임상 시험 중간 결과가 앞으로 2주 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전 세계 39개국에서 5500명에 이르는 코로나 환자가 '연대 실험'에 참여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WHO의 연대 실험은 ▲해열제·수액 등을 이용한 표준치료와 에볼라 치료용 항바이러스제인 렘데시비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복용했다고 알려진 말라리아 치료제 하이드록시클로로퀸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에이즈) 치료제인 로피나비르/리토나비르 ▲로피나바르/리토나비르와 인터페론 병용 등 5개 형태로 진행돼 왔다.

WHO는 이 가운데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은 치료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는 이유로 시험을 중단했으나, 예방효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시험이 더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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