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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5세대 이동통신

유출된 갤럭시Z플립 5G 신모델 살펴보니…칩셋 업그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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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팁스터 에반 블래스가 트위터에 먼저 공개한 갤럭시Z플립의 5G 모델 외관. [사진 에반 블래스 트위터 @evlea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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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출시돼 호평을 받은 위·아래로 접는 스마트폰 '갤럭시Z플립'의 5G(세대) 제품이 정식 공개 이전에 유출됐다. 갤럭시Z플립은 올 2월 최초 공개 때만 하더라도 모뎀칩의 부피 문제 등으로 인해 3G와 4G, LTE(롱텀에볼루션)까지만 가능하도록 출시됐다.



브론즈 색상…노트20 유출본과 같아



Z플립의 5G 모델은 삼성전자가 미국·중국에서 먼저 노출됐다. 2일(현지시각) 테크분야 '팁스터'(회사 내부 정보를 먼저 공개하는 사람) 에반 블래스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동색(브론즈) 색상의 Z플립 5G 모델을 게시했다. 전날 삼성전자 러시아 법인 홈페이지에서 유출된 갤럭시노트20과 마찬가지로 브론즈 색상이 쓰였다.

현재 중국 공업정보화부 전신설비인증센터(TENNA) 홈페이지에는 Z플립 5G의 실물 사진뿐 아니라 사양이 자세하게 나타나 있다. TENNA에 있는 제품 이미지에 따르면 스마트폰 외관은 회색(그레이)을 무광으로 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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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로부터 인증받은 Z플립 5G 모델의 사진. [사진 TENNA 홈페이지]


주요 부품에선 Z플립의 기본 모델과 약간 차이가 있다. 상반기 출시했던 제품에는 '스냅드래곤 855플러스'가 들어갔지만, 이번에는 '스냅드래곤 865플러스'로 업그레이드됐다. 스냅드래곤 855플러스는 퀄컴이 지난해 하반기 처음 공개했던 칩셋이지만, 865플러스는 퀄컴이 아직 정식 공개도 안 한 부품이다. 부품 업계에 따르면 스냅드래곤 855는 1세대 5G 칩셋이기 때문에 후속작(스냅드래곤865)에 비해 발열 관리, 네트워크 속도 측면에서 5G 지원이 다소 미흡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퀄컴 최신 칩셋으로 업그레이드



TENNA에서 인증받은 사양으로 볼 때 배터리 용량은 3204밀리암페어시(mAh)로 LTE 모델(3300mAh) 대비 약간 줄었다. 5G를 사용할 때 배터리 소모가 심한 점을 고려하면 실제 사용시간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이다. 카메라 사양도 소폭 바뀌었다. 스마트폰 뒷면에 1200만 화소 이미지 센서가 두 개 달렸던 Z플립 기본형과 달리 1200만 화소 카메라, 1000만 화소 카메라 조합으로 바뀐다.

Z플립의 5G 모델은 다음 달 갤럭시노트 20과 함께 삼성전자의 온라인 신제품 공개 행사에서 처음 공개될 예정이다. 삼성은 이들 두 제품뿐 아니라 지난해 처음 내놨던 폴더블폰 '갤럭시폴드'의 후속작도 두 가지 모델(보급형, 고급형)로 내놓을 계획이다.

김영민 기자 brad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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