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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美 볼턴 “트럼프, 10월에 北과 회담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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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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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로이터뉴스1


[파이낸셜뉴스] 지난달 충격적인 회고록으로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대외 전략을 고발한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오는 11월 미 대선 전에 갑작스런 북미 정상회담이 가능하다고 예측했다.

볼턴은 2일(현지시간) 뉴욕외신기자협회(FPA)가 주최한 화상 중계 인터뷰에서 "미국에는 선거 직전 '옥토버 서프라이즈(October surprise·선거판을 흔드는 막판 변수)'라는 표현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이 아주 깊은 곤경에 빠졌다고 느낀다면, 친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또 다른 회담을 눈여겨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 입장에서 “그러한 회담이 상황을 뒤집을 무언가처럼 보일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볼턴은 "모두가 여론조사(결과)를 볼 수 있다"라며 "그(트럼프 대통령)는 훨씬 뒤처져있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볼턴은 지난달 북한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도 거론했다. 그는 "북한은 기본적으로 몇 주 전, 한국과 연락을 위해 건설했던 건물을 폭파했을 때 이 프로세스(비핵화) 전반에 관해 자신들이 정확히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보여줬다"라고 지적했다. 볼턴은 "우리는 사진 촬영 활동으로 2년을 낭비했다"라며 "북한은 (그 2년 동안) 핵과 탄도미사일 활동을 계속함으로써 이득을 취했다. 그들은 가만히 있지 않았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그는 "북한은 자신들의 (핵·미사일) 프로그램 진전을 위해 시간을 활용하는, '확산자'들이 하는 일을 했다"라며 "이는 우리와 일본, 한국의 전략적 입지를 더 나쁘게 한다"라고 경고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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