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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대전서 첫 ‘교내 감염’ 의심사례…방역당국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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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서 3명 연쇄 확진

한겨레

6월30일 오전 대전시 동구 가오동 동구보건소에 마련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확진자와 접촉한 초등학생이 검사받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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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서 등교 개학 이후 처음으로 코로나19 ‘교내 감염’으로 의심되는 사례가 발생해, 방역당국과 교육당국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1일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최근 코로나19의 교내 전파가 의심되는 사례가 발생했다”며 “현재 진행 중인 역학조사가 끝나야 교내 감염 여부를 확실히 알 수 있다”고 밝혔다. 대전시와 방역당국 설명을 종합하면, 지난 29일 대전 동구 천동초등학교 5학년 ㄱ은 어머니로부터 감염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다음날인 30일 ㄱ과 같은 반인 ㄴ과, 다른 반이지만 같은 체육관을 다니는 ㄷ이 추가로 확진됐다. 정은경 본부장은 “(역학조사 결과가 나와야 하지만) 친한 친구 사이였기 때문에 ㄱ으로 인한 전파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시는 이날 오후 “천동초 5학년 학생과 담임교사 등 122명에 대해 추가로 코로나19 전수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대전시는 다른 학년과 교직원 1천여명에 대해서도 차례로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교내 감염’ 의심 사례까지 나오자, 대전시교육청은 동구 지역 유치원 34곳과 초등학교 23곳, 특수학교 2곳에 대해 2일부터 10일까지 원격수업으로 전환하도록 조처했다. 또 중학교 12곳의 경우 전교생의 3분의 2 이하로 유지하던 등교 인원수를 3분의 1까지 줄이도록 했다.

이유진 최예린 기자 yj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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