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제1440차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수요집회에서 이나영 이사장이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우상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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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기억연대(정의연)는 부정회계 의혹을 처음 제기한 이용수(92) 할머니와 정의연 사이에서 오해와 갈등을 조장하는 자들이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이나영 정의연 이사장은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연합뉴스 사옥 앞에서 열린 1446차 수요집회에서 "지난달 26일 이용수 운동가님을 만나 세 가지 공통과제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이사장은 "첫째로 위안부 역사관 건립을 통해 역사적 진실을 기록하고 가르칠 장소가 절실하다고 하셨다. 또 이를 기반으로 한일청년과 청소년 간 교류를 통해 연대의 씨를 뿌리자고 하셨다"고 전했다.
아울러 "생존피해자가 있는 지역사회와 협의해 더 가열차게 수요집회를 하자는 것"이라며 "지역별 수요집회에 저와 함께 참석해 힘을 실어주고 싶다는 의견도 피력하셨다"고 강조했다.
이 이사장은 "여전히 남은 우려는 이 운동가님과 정의연 사이를 파고들며 오해와 갈등을 조장하고 상처를 헤집으며 다시 틈을 벌리려는 자들이 있다"면서 "개인적 욕망에 눈이 멀어 피해자와 활동가, 유족과의 틈을 벌리면서 반역사적 활동에 동참하는 자들이 많다"고 지적했다.
또 "강제연행과 노동·성착취, 식민지 역사를 부정하는 한국 지식인들이 이용수 운동가님을 거짓말쟁이로 몰고 있다"며 "또 이들은 일본 극우들과 공명하고 있다. 이들도 모두 대한민국 국민이란 사실이 슬프고 아프다"고 말했다.
한편 이 할머니와 이 이사장은 지난달 26일 대구 남구의 한 카페에서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7월 중 대구에서 다시 만나 공동으로 입장 발표를 하겠다는 계획을 전한 바 있다.
함민정 기자 ham.minj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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