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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1년후 집값에 대한 심리를 보여주는 주택가격전망 소비자동향지수(CSI)가 반년 만에 상승 전환됐다. 이에 따라 아파트 등 주택가격이 다시 증가세에 들어서는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동시에 이번 조사가 지난 17일 정부의 부동산 대책 발표 이전에 이뤄졌다는 점을 감안, 추이를 더 지켜봐야 한단 전망이 상존한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6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81.8로 전월대비 4.2포인트 상승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소비 위축이 가장 극심했던 지난 4월 이후 두달 째 상승 흐름을 이어간 것이다.
한은은 이날 “코로나19의 확산세가 크지 않은 가운데 적극적인 정책 대응, 주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경기 및 각 가계 재정상환 관련 지수가 모두 개선되며 전월대비 4.2포인트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현재경기판단 CSI도 44로 아직은 예년에 비해 낮은 수준이지만 5월보다 8포인트가 올랐고, 향후경기전망 CSI 역시 70으로 전월대비 3포인트 증가했다.
한편, 주택가격전망 CSI는 112로 작년 12월 이후 5개월 연속 내림세를 지속하다 상승으로 돌아섰다. 전월대비 16포인트 올라 지난 2018년 9월(19포인트 상승) 이후 1년9개월래 최대폭 상승을 나타냈다.
한은은 이에 대해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의 상승 전환, 수도권 및 여타 비규제지역을 중심으로 한 전국 아파트매매가격 오름세 지속 등의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주택가격전망 CSI는 현재와 비교한 1년 후 집값에 대한 전망으로 100보다 큰 경우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고 응답한 가구수가 하락할 것이라고 본 가구수보다 많음을 뜻한다. 100보다 낮을 경우 상승 응답보다 하락 응답이 더 많다는 의미다.
그러나 이번 조사는 지난 10~17일 이뤄져 정부가 17일 발표한 부동산 대책의 영향을 제한적으로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다음달 CSI가 나와야 상승 흐름의 추세 여부 확인이 가능할 것이란 분석이다.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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