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당 의원 간 자리다툼에 선거 파행
광주시의회 |
(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광주시의회 후반기 의장 단독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을 또다시 연기했다.
25일 광주시의회에 따르면 시의회 민주당 소속 의원 21명은 이날 민주당 광주시당에서 열기로 한 경선을 30일로 연기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당초 22일 경선을 하기로 했다가 이날로 연기했었다.
의장·부의장·상임위원장을 한꺼번에 선출할 것인지, 따로 선출할 것인지를 두고 이견이 나오면서 연기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연기의 배경에는 부의장과 상임위원장직을 두고 민주당 의원들 간 '교통정리'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의장 후보인 김익주·김용집·김점기 의원을 중심으로 편이 갈려 서로가 자리다툼을 하면서 선거가 파행을 빚는 것이다.
민주당은 이런 파행을 막겠다며 '다수당 횡포'라는 비판 속에서도 내부 경선으로 단독 후보를 선출하라는 지침까지 내렸지만, 결국 민주당의 집안싸움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선거전이 치열해지면서 '주류'와 '비주류'로 갈려 갈등을 빚고 일부 부의장·상임위원장 '내정자'의 자격 논란까지 불거지며 진흙탕 싸움이 되고 있다.
광주시의회 한 의원은 "후반기 의장 선거에서는 구태에서 벗어나고자 했는데, 결국 자리다툼에 앙금만 쌓이고 있다"며 "후반기 원 구성이 되더라도 후유증이 심각할 것 같아 우려스럽다"고 털어놨다.
cbebo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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