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8 (목)

이슈 '위안부 문제' 끝나지 않은 전쟁

경찰 "위안부 쉼터 소장 사인은 극단적 선택" 결론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국과수, '목멤사로 최종 회신

정의기억연대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마포쉼터(평화의 우리집) 소장 손모(60)씨의 사망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사망 원인을 극단적 산택에 의한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경기 파주경찰서는 23일 “지난 22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부검 결과 사망원인이 목멤사로 확인된다’는 관련 내용을 회신받았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 8일 부검 직후 나온 1차 구두 소견과 동일하다.

경찰은 범죄 혐의점이 없어 사건을 내사 종결할 방침이다. 하지만 극단적 선택의 동기를 규명하기 위해 주변 인물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경찰의 참고인 조사 대상은 마포 쉼터에 거주하던 위안부 피해자 길원옥(91) 할머니의 양아들인 황선희(61) 목사 부부, 손씨와 통화한 인물 등이다.

황 목사 부부 조사는 길 할머니의 며느리가 손씨 사망 며칠 전 손씨에게 정의연의 계좌 문제 관련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진 데 따른 사실관계 확인 차원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타살 혐의가 없지만, 극단적 선택의 동기 확인이 필요하기 때문에 참고인 조사를 하는 것”이라며 “이들이 참고인 조사에 응할지는 두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손씨는 지난 6일 10시 56분쯤 경기 파주시 자택 아파트 화장실에서 숨진 채 발견했다.

[조철오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