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투초대석 김철수 케이티스카이라이프 사장 인터뷰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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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수(57) KT스카이라이프 사장은 통신업계에선 둘째 가라면 서러워 할 ‘영업통’으로 꼽힌다. CEO(최고경영자)를 포함해 통신사 임원으로 재직한 20여년의 상당 기간을 영업 전쟁이 벌어지는 통신 마케팅·유통 현장에서 일했다. 2014년 통신 유통망 성공 전략을 담은 ‘통신유통 전쟁에서 승리하라’는 책을 쓰기도 했다.
경력과 이력도 다채롭다. 방송·통신업계 CEO 중에서 통신 3사를 모두 거친 건 김 사장이 유일하다. 사실상 국내 통신사들의 영업 전략을 모두 꿰고 있는 셈이다. 상당히 보기 드문 이력이다. 김 사장은 SK가 이동통신 사업을 위해 설립한 대한텔레콤에서 통신 유통 전문가로서의 경력을 시작했다.
1999년 LG텔레콤 상무로 영입됐고 LG텔레콤 비즈니스개발부문장을 거쳐 LG유플러스 영업본부장(부사장)으로 전국 영업을 총괄했다. LG유플러스 영업 총괄 시절 통신업계의 전통적인 ‘5(SKT):3(KT):2(LG유플러스)’ 구도에 균열을 가져온 장본인으로 꼽힌다. 2014년 4월 KT로 적을 옮긴 후 2015년 커스터머부문장(부사장), 지난해 KTH 대표이사 사장을 지낸 후 지난 3월 KT스카이라이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됐다.
업계에선 KT가 통신 유통 전문가인 김 사장을 핵심 방송 계열사 CEO로 선임한 데 대해 “방송·통신 융합 조류를 상징하는 인사”란 평가가 나왔다. 유료방송 시장이 통신사 주도의 IPTV(인터넷TV) 중심으로 급격히 재편되는 과정에서 위기에 처한 KT스카이라이프의 ‘구원투수’로 김 사장이 기용됐다는 것이다. 김 사장은 저서에서 통신 영업 성공 전략을 이렇게 정리했다. “목표 달성을 통해 승리의 희열을 느껴라. 막막한 상황, 용맹정진으로 돌파하고. 정면승부 하라. 일등은 해본 사람이 한다”. 김 사장은 가입자 감소와 성장 정체로 위기에 처한 스카이라이프의 생존을 위해 취임 직후 가장 먼저 유료방송 시장의 대형 M&A(인수합병)에 출사표를 던졌다. 막막한 상황에서 정면 승부를 택한 셈이다.
[프로필]△1963년 경남 양산 출생 △마산고 △서울대 산업공학과 △KAIST 경영과학과 석사 △대한텔레콤 부장 △LG텔레콤 상무 △제1사업본부 본부장 △비지니스개발부문 부문장(부사장) △LG유플러스 영업본부 본부장(부사장) △LG유플러스 자문 △KT GPDC부문 부문장 △ KT 고객최우선경영실장 △KT 커스터머부문장(부사장) △ KTH 대표이사 사장 △KT스카이라이프 대표이사 사장
오상헌 기자 bborir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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