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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이슈 대한민국 연구 현장

국내 연구진, 세계 AI 영상압축 대회서 1위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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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이 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해 영상을 압축하는 기술력을 경쟁하는 세계 대회에서 1위를 기록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AI 분야 국제 학회 'CVPR'이 미국 시애틀에서 온라인으로 개최한 '인공지능 기반 영상 압축기술 경진대회'(CLIC)에 두 개 팀이 참가해 1·2위 성적을 거뒀다고 18일 밝혔다.

조선비즈

기존 압축 기술(왼쪽)과 ETRI 압축 기술(오른쪽). /ETRI 제공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구글, 페이스북, 넷플릭스 등 세계 유수 기관이 주관하는 인공지능 기반 영상 압축기술 관련 유일한 대회다.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홀로그램 등에 사용되는 미디어 콘텐츠의 용량이 점차 커짐에 따라 압축률과 복원 영상의 화질을 높이는 기술의 중요성도 높아지고 있다.

대회는 저비트율 영상 압축과 비디오 압축 두 개 분야로 진행됐다. ETRI는 저비트율 영상 압축 부문에 두 개 팀이 참가해 전 세계 55개 기업·대학과 기술력을 겨뤄 1·2위를 차지했다.

원본 영상의 용량을 줄이면서도 화질을 떨어트리지 않는 기술이 관건으로, 한 팀은 압축 후 화질 개선을 위한 후처리 기술에 AI를 적용했고 다른 팀은 영상 압축 전 과정에 AI를 도입했다.

김흥묵 ETRI 미디어연구본부장은 "최신 비디오 부호화 표준인 'HEVC'(High Efficiency Video Codec·초고화질 영상용 압축기술)보다 압축 성능은 높으면서도 화질은 더 개선된 압축 기술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민규 기자(durchma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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