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신한금융투자 |
신한금융투자는 9일 "신흥국 주식투자를 필요충분 조건이 모두 우호적으로 변했다"고 밝혔다.
김민수 연구원은 "약 달러, 국제유가, 서베이 지표, 금리 반등 등이 모두 신흥국 주식에 유리하게 움직였다"면서 이같이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우선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감이 강하게 확산되면서 위험 통화의 강세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는 "공급 측면 우려 완화와 글로벌 수요 회복 기대에 유가가 안정세를 되찾았다"면서 "여기에 선진, 신흥시장 공히 서베이 지표 개선의 가파른 반등이 목도됐다"고 밝혔다.
그는 "실물지표 바닥 통과 기대감까지 가세하며 금리 상승이 진행 중"이라며 "신흥국 주식시장 추세전환의 필요충분 조건들이 모두 개선됨에 따라 코로나 확산 단계가 진행 중인 브라질, 인도까지도 기술적 반등이 진행됐다"고 밝혔다.
다만 신흥국의 구조적 문제에 관한 우려는 해소되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재고 과잉 우려가 잔존하는 가운데 선진국 대비 낮아진 신흥국 교역 비중은 경기 재개에 따른 수요 및 교역량 회복의 낙수효과를 제한할 공산이 다분하다고 평가했다.
여기에 일부 신흥국의 코로나 확산세는 현재 진행형에 있다고 밝혔다. 브라질, 인도, 러시아, 이란을 중심으로한 코로나 확산세는 경기 저점 확인을 지연시키는 요인이라는 것이다.
아울러 국제유가 상단에 갖는 우려는 일부 자원 부국의 금융 리스크로 파급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공급 측면의 요인과 코로나 이후 수요 회복 기대로 국제유가 반등이 나타났지만 높아진 재고 수준과 원유 소비의 점진적 회복을 고려할 경우 상단에 갖는 우려는 지속될 수 있고 유가 변동성에 취약한 자원 부국의 재정 건정성 악화와 외화 채무 상환 부담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고 봤다.
김 연구원은 따라서 "국가별 경기/이익 차별화를 고려한 선별적 접근 전략이 필요하다"면서 "개별국 재정 여력, 중국 신형 인프라 및 언택트 수요 확대에 따른 고부가가치 제조국의 이익 차별화 가능성, 국가별 가격 메리트와 이익 추정치 변화를 고려해 중국, 한국, 대만 등에 대한 투자가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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