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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코로나19 영향 본격화한 2분기, 반도체 기업 실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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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2분기 실적을 두고 엇갈린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가 본격화된 2분기에 매출 감소 가능성을 제기하는 우려와 언택트(비대면) 시장의 수요로 성장했을 것이란 기대감이다.

5일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에 따르면 매출 전망치가 나온 반도체 기업 21곳 가운데 14곳은 2분기 매출이 전분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감소 폭이 가장 큰 곳은 미국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와 독일의 인피니온으로 2분기 매출이 1분기 대비 13%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의 주요 경쟁사인 미국 인텔과 퀄컴, 대만 TSMC는 각각 7%, 5%, 1%씩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매출 증가를 예상한 기업은 6곳으로 대만 미디어텍은 6%의 성장세를 전망했다. 미디어텍은 세계 4위 반도체 설계 회사다. 미국 엔비디아는 매출액에 큰 변동이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기업은 GPU(그래픽처리장치) 분야에서 독보적이다.

반도체 기업들의 2분기 전망이 엇갈리면서 내달 초 삼성전자의 잠정실적 발표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1분기 비대면 수요 증가 영향으로 반도체 부문에서 전분기 대비 15.7% 증가한 영업이익을 기록했고 매출은 5.1% 늘었다. 삼성전자는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2분기 D램 빗 그로스(출하 증가율)는 플랫하고, 낸드플래시 빗 그로스는 한 자릿수 초반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 2분기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을 1분기(3조9900억원) 대비 큰폭으로 늘어난 5조원대를 예상하고 있다.

권구성 기자 k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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