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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김해 주촌 의료폐기물소각장 건설 '사실상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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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을 김정호 의원 "업체 대표 의사 확인"

뉴스1

경남 김해시 주촌면에 의료폐기물처리시설 건설을 추진해 온 베올리아코리아가 최근 사업 중단 의사를 밝혔다. 사진은 지난해 11월 주촌면 주민들이 김해의 한 쇼핑몰 앞에서 의료폐기물처리시설 건립 반대 집회를 하고 있는 모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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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뉴스1) 김명규 기자 = 프랑스에 본사를 둔 폐기물처리업체인 ㈜베올리아코리아가 지난해부터 경남 김해시 주촌면에 의료폐기물처리시설 건설을 추진해 온 가운데 최근 해당 업체의 대표가 사업중단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민주당 김정호 김해을 국회의원은 지난 2일 국회의원회관에서 해당 사업을 추진했던 폐기물처리업체인 베올리아코리아의 최진계 사장과 면담을 가졌으며 이 자리서 의료폐기물처리시설 건설 중단의사를 확인했다고 5일 밝혔다.

김 의원은 면담자리에서 김해 주촌면이 급속한 도시화로 인해 인구가 늘고 있고 주촌면 주민 다수가 반대한다는 점, 관련 행정당국에서 반려처리된 사업이라는 점 등을 들어 건립 추진 반대 입장을 베올리아 측에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최 사장은 "더 이상 사업을 추진하지 않겠다"며 사업 중단 의사를 밝혔다고 김 의원은 전했다.

베올리아코리아 관계자는 "김 의원과의 면담이 있었던 게 사실이며, 이 자리서 대표가 사업 중단의사를 전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사업 중단 이유 등 내부 사정은 언급하기 힘들다"고 말을 아꼈다.

앞서 베올리아코리아는 경남 김해시 주촌면 덕암리 일원에 의료폐기물처리(소각)시설을 건설하기 위해 부지를 매입하고 지난해 6월 낙동강유역환경청 등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하는 등 사업을 추진해왔다. 이에 주촌면 주민들이 집회를 이어가고 관계기관을 방문하는 등 반발했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지난해 말 환경오염 우려 등을 이유로 베올리아 측에 두 차례 건립 부적합 통보를 했다. 하지만 주민들은 "베올리아가 서류를 보완해 사업을 재추진 할 것"이라며 우려해왔다.
km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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