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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5 (화)

임상수·연상호 칸 영화제 초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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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수 감독의 영화 `헤븐:행복의 나라로`(가제). [사진 제공 = 하이브미디어코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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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수와 연상호 두 한국 감독이 프랑스 칸 영화제에 초대됐다.

칸 영화제 조직위는 3일 오후 6시(현지시간) 파리 샹젤리제 노르망디극장에서 초청작 56편을 발표하며 임상수 감독 '헤븐:행복의 나라로'(가제)와 연상호 감독 '반도'를 포함시켰다. 이번 리스트는 '2020 칸' 선정작 이름으로 공개됐으며 공식경쟁 부문과 주목할 만한시선, 비경쟁, 미드나이트 스크리닝 부문 전체를 아우른다.

임상수 감독은 이전에 '그때 그 사람들' '하녀' '돈의 맛'으로 이 영화제에 세 차례 초대된 바 있다. 신작 '행복의 나라로'는 시한부 인생을 사는 두 남자의 마지막 여행을 그린 영화이며 최민식, 박해일이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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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상호 감독의 영화 `반도`에서 좀비들이 뛰어다니는 장면. [사진 제공 = 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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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상호 감독 작품이 칸 축제에 초대받은 것은 애니메이션 '돼지의 왕', 2016년 '부산행'에 이어 세 번째다. 초청작 '반도'는 '부산행' 후속작이며 좀비가 휩쓴 지 4년 뒤 폐허가 된 땅에서 살아가는 이들을 그렸다. 강동원과 이정현이 주연했다.

연 감독은 "'반도'의 장르적 재미와 시의성에 공감해 준 것에 대해 깊은 감사를 보낸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 밖에 여러 거장의 영화가 초청작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일본 가와세 나오미 감독의 '트루 마더스', 미국 웨스 앤더슨 감독 '프렌치 디스패치', 프랑스 프랑수아 오종 감독이 연출한 '서머 오브 85', 배우 비고 모텐슨의 연출작 '폴링' 등이다.

코로나19에도 올해 칸 영화제 출품작 편수는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지난 2일 프레모 집행위원장이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이번 영화제엔 2067편의 장편이 출품됐다. 2000편 넘는 작품이 심사를 받은 건 올해가 처음이다. 출품작 중 데뷔작도 909편으로 역사상 제일 많다. 프레모 집행위원장은 "영화가 창조적 활력을 가지고 있는 매체라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칸 영화제는 올해 초청작에 '칸 2020' 레이블을 달고 가을 개최 예정인 주요 국제 영화제에서 상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프랑스 내 코로나19 확진자 급증 사태로 인해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7월 중순까지 대규모 행사를 금지하면서 개최가 불투명해졌기 때문이다. '칸 2020'이 상영될 축제로는 뉴욕, 토론토, 산세바스티안, 선댄스 페스티벌은 물론 한국 부산영화제가 언급되고 있다.

[박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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