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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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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국회 개원연설 초대 아직 못 받아”…국회 개원식 미뤄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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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제21대 국회 실질적임 임기 시작일인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 국회 개원을 알리는 대형 현수막이 걸려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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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오는 5일 국회 단독 개원을 강행할 뜻을 보이는 가운데 국회 개원식은 예상됐던 5일보다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4일 “문재인 대통령의 개원연설과 관련해서 국회사무처로부터 아직 초청 관련 연락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은 지난 2일 국회에서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나 “대통령님은 5일 날 개원연설을 하시려고 문장도 다듬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개원연설 시기를 ‘6월 초’라고 밝혔는데, 강 수석이 구체적 날짜를 언급하면서 국회 개원식도 5일에 열릴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청와대 관계자는 “국회 개원과 개원식은 별개의 사안이다. 국회의장단을 뽑으면서 공식적으로 국회가 개원하는 것이고, 개원식은 국회의 개원을 기념하는 행사다. 과거 사례를 보면 개원과 개원식의 날짜가 다른 경우가 더 많다”고 설명했다. 20대 국회의 경우에도 2016년 6월 9일 첫 본회의를 열어 정세균 국회의장 등 의장단을 선출하면서 공식적으로 개원했다. 이후 6월 13일 열린 개원식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개원연설을 했다.

국회 개원 문제로 여야의 힘겨루기를 계속 이어지면서 국회사무처는 문 대통령 외 초청자에게 초청장을 보내지 못하고 있다. 국회사무처 관계자는 “보통 대통령은 따로 초청장을 안 보내고 실무적인 협의를 통해 초청한다. 다른 초청자에게는 초청장을 보내야 하는데, 아직 개원식을 언제 할지 몰라 초청장을 보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회 개원식엔 국회의장·부의장과 국회의원을 비롯한 대통령, 3부 요인(대법원장, 헌법재판소장, 국무총리), 주한 외교사절 등이 초청된다.

민주당은 오는 5일 국회 의장단 선출을 위한 본회의를 열기 위해 ‘국회 임시회 소집요구서’를 지난 2일 국회사무처에 제출했다. 통합당이 참석하지 않더라도 민주당 주도로 국회를 열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문 대통령은 여야 의원이 모두 참석하는 개원식에서 개원연설을 할 것으로 보인다.

윤성민 기자 yoon.sung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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