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일 제47대 미국 대통령에 취임하는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 [REUTERS=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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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당 관계자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제47대 미국 대통령 취임식 및 만찬 무도회에 개인 자격으로 초청장을 받은 조정훈 전략기획부총장, 김대식 원내수석대변인 등을 포함한 방미단을 구성한다. 단장엔 5선 김기현 의원을 검토 중이라고 한다. 취임식과 만찬 무도회의 경우 미국 측의 초청이 없으면 참석할 수 없다. 야권은 개별 초청을 받은 의원이 없어 별도 방미단을 꾸리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여권 관계자는 전했다.
2008년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도 참석한 김 대변인은 미국 공화당 소속 존 코닌 상원의원으로부터 초청을 받아 이번 취임식에 참석한다. 세계은행(World Bank) 근무 이력이 있는 조 부총장은 미 정계에 두터운 인맥이 있어 참석자 명단에 올랐다.
김 대변인은 “공화당 존 코닌 상원의원,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 등과의 면담을 통해 양국 간 경제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라며 “대한민국과 미국의 파트너십을 더욱 굳건히 하고,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의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방문도 성사될 전망이다. 당초 더불어민주당 외통위원들은 당 지도부가 탄핵정국에 따른 ‘출국 자제령’을 내리자 취임식에 불참할 계획이었다. 외교관 출신인 위성락 의원은 6일 페이스북에 “미국 대통령 취임식은 철저히 미국 국내 행사”라며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는다고 의원 외교에 소홀하다고 비판하는 것은 맞지 않는 말”이라고 적기도 했다.
하지만 민주당은 미국과의 의원 외교 필요성에 따라 6일 오후 참여로 입장을 급선회했다고 한다. 18일 출국 예정인 외통위 방미단은 김석기 외통위원장과 여야 의원 각 3명씩, 모두 7명으로 꾸려질 계획이다. 국민의힘은 김건·윤상현 의원이, 민주당은 김영배 간사와 조정식·위성락 의원 등이 방미를 검토 중이다. 외통위 관계자는 “방미단 구성은 이르면 7일 확정할 예정”이라고 했다.
김석기 외통위원장은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국익에 도움되는 의원 외교 활동을 여야가 함께 할 수 있어 무척 다행으로 생각한다”며 “미국 상·하원의 공화당·민주당 의원뿐 아니라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와의 만남도 조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기정 기자 kim.ki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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