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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한옥 대중화 이끌어갈 인재 150명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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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4억2300만원 교육비 지원

4개 교육기관 전문과정 7월 시작


한겨레

서울 은평한옥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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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의 대중화를 이끌 전문가 양성을 위한 2020년도 교육 사업이 시작된다. 한옥에 대한 관심과 수요는 증가하고 있지만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교육 기회가 부족했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다.

국토교통부는 3일 ‘2020년도 한옥 전문인력 양성사업’을 전담할 교육기관으로 대한건축사협회, 명지대학교, 전북대학교, 한옥문화원 등 4개 기관을 선정했다. 대한건축사협회 등 3곳은 한옥설계 과정, 한옥문화원은 한옥시공 과정을 각각 맡게 된다.

올해 한옥설계 전문과정은 현장 실무 기초능력 배양을 위한 입문 과정 외에 심화 과정(대한건축사협회, 전북대)을 추가로 운영해 교육 전반에 대한 질적 수준 향상을 도모했다. 한옥시공 관리과정은 공정관리와 같은 현장 관리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자재 수량 산출, 발주 등 시공 현장의 전반적인 관리능력을 배양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그동안 한옥 연구과제(R&D) 사업으로 개발된 단열 및 기밀성능을 보강한 신기술과 한옥설계자동화프로그램을 교육과정에 반영해, 전통과 현대기술을 조화롭게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도록 했다.

교육 대상자는 과정에 따라 차이가 있다. 한옥설계 과정 대상자는 건축사, 건축사사무소 종사자, 건축분야 기술자 등이다. 이에 반해 한옥시공 관리과정은 3개월 이상 한옥교육을 이수한 일반인, 건축분야 기사 등도 참여할 수 있다. 교육 과정은 한옥 전문가 이론강의, 현장실습 및 답사 등 다양하고 실질적인 내용과 함께 한옥을 활용한 도시재생 아이디어 제안 등 지역 봉사활동 프로그램도 포함해 추진한다.

이번에 선정된 기관들은 앞으로 교육생 선발을 거쳐 7월부터 교육과정을 운영하게 된다. 국토부가 총 4억2300만원을 지원해, 약 150명(기관별로 30~40명)의 교육생은 소정의 교재비 등 실비만으로 교육을 받을 수 있다. 교육생 선발 계획과 자세한 일정은 해당 교육기관 누리집(대한건축사협회 www.kira.or.kr, 명지대 https://ice2.mju.ac.kr, 전북대 www.jbnu.ac.kr, 한옥문화원 www.hanok.org)을 확인하면 된다.

국토부 김상문 건축정책관은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현대인의 삶을 담은 수준 높은 한옥이 활발하게 보급될 수 있도록 우수한 한옥 전문인력을 지속해서 양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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