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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 (화)

ETRI, 장애인 위한 코로나19 지침 '아바타 수어'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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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코로나19 생활방역 개인지침 아바타 수어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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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이 코로나19 생활방역 지침 내용을 음성으로 읽어주고, 애니메이션 기반으로 수어를 전달하는 영상을 제공한다. 시·청각장애인을 위한 긴급재난방송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돕는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원장 김명준)은 시·청각 장애인을 위해 정부의 코로나19 생활방역 지침을 딥러닝 기술로 합성한 음성, 수어 애니메이션을 공개했다.

정보 접근에 취약한 시·청각 장애인들이 코로나19 대응에 소외되지 않도록 하는 콘텐츠를 제작했다. 애니메이션 캐릭터가 수어로 지침을 안내하는 영상, 시각장애인을 위해 관련 문자메시지를 합성음으로 읽어주는 서비스가 핵심이다.

연구진이 만든 영상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발표한 코로나19 생활 속 거리 두기 수칙과 개인이 지켜야 할 5가지 수칙별 행동 요령을 담았다. 이를 수어로 표현하고, 자막을 음성으로 변환, 합성했다.

연구진이 개발한 딥러닝 번역 엔진으로 한국어 문장을 수어 원고로 바꾸고 이를 다시 수어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했다.

ETRI는 한국어를 자동 수어화 번역하는 '한국수어방송' 기술, 자막을 감정 표현이 가능하도록 음성으로 읽어주는 '상황해설방송' 기술, 감정표현과 음향효과를 인식해 표현이 더욱 다채로운 자막을 만드는 '감정표현 자막방송' 기술을 연구해 이번 영상을 제작했다.

애니메이션은 공동연구기관 이큐포올과 공동 제작했다. 한국농아인협회 감수를 거쳐 ETRI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개하고, 배포처를 확대할 예정이다.

연구진은 향후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 전반을 대상으로 자막, 수어 번역 대상 분야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공공시설 민원 안내, 온라인 학습시스템 등 생활 정보도 전달 가능한 수준으로 성능을 향상해 정부의 대국민 서비스 역량을 높인다.

김흥묵 미디어연구본부장은 “스마트 미디어 기술로 생활 및 재난 정보에 접근을 도와 장애인의 안전과 정보접근성을 향상하는 데 도움이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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