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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2 (토)

서울역 묻지마 폭행 용의자를 본 경찰의 첫 마디는?…빌라 주민 증언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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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서울역 묻지마 폭행 용의자의 검거 당시 상황을 전하는 누리꾼의 글.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30대 여성이 서울역에서 ‘묻지마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경찰이 용의자를 상도동 인근 빌라에서 검거했다. 이후 온라인에는 용의자와 같은 건물에 사는 주민이 검거 당시 상황을 전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서울역 묻지마 폭행한 사람 잡혔네요. 저희 빌라 사람이었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서울 동작구 상도동에 거주한다고 밝힌 글쓴이는 “저희 빌라에 있는 원룸에 사는 사람이 (서울역 묻지마 폭행의) 범인이었다. 방금 (경찰이) 검거해서 차에 태워갔다”며 “(사고 당시)목격자가 키 180cm에 웨이브 (머리스타일), 흰색 피부라고 했는데 정확했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이) 문을 부시고 들어갔는데 (당시 용의자는) 자고 있었다고 한다. 처음에 형사가 들어가서 ‘죽었어’하고 다시 나왔는데 알고보니 자고 있었다더라”고 전했다.

또 “방에 악취가 심해서 (형사들이) 죽은 줄 알았다고 하더라. 근데 잠에서 덜 깬 것 같아 경찰들의 말로는 (용의자가) 약을 복용한 것 같다는 말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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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묻지마 폭행 용의자의 검거 당시 상황을 전하는 누리꾼의 글.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이후 댓글을 통해 글쓴이는 “건물 주변에 사복 형사가 굉장히 많았다”며 “웃긴 점이 출동 형사들이 다들 현금이 없어서 (문을 부순) 16만5000원의 열쇠 비용을 처리 못했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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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묻지마 폭행 피해자가 본인의 SNS에 올린 사진. 빨간색 동그라미 부분이 폭행 피해가 발생한 곳. 사진=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캡처


한편 앞서 지난달 26일 오후 1시50분쯤 서울역을 방문한 여성 A씨는 서울역 내부의 아이스크림 가게 근처에서 남성 B씨와 어깨를 부딪혔다.

A씨에 따르면 B씨는 일부러 다가와 어깨를 부딪힌 후 욕을 했고, A씨가 소리치자 B씨는 A씨의 안면을 가격했고 A씨는 왼쪽 광대뼈 등을 다쳤다.

이후 국토교통부 소속 기관 철도특별사법경찰대는 지난 2일 용의자 B씨를 서울 동작구 상도동 거주지에서 검거했다고 밝혔다. 30대 초반 남성인 B씨는 현재 서울역 특사경사무실로 압송된 상태다.

최서영 온라인 뉴스 기자 sy202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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