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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코로나에 좁아진 '신기술 무대'… 삼성전자·LG전자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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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갤럭시 언팩, 온라인 개최 가능성 부각

삼성전자 "언팩 개최방식, 정해지지 않아"

파운드리 신기술 공유 '파운드리포럼'도 차질

규모 축소된 IFA 행사 참가 두고 고심 중

아시아투데이

지난 2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2020 행사에서 갤럭시Z플립을 소개하고 있다. /제공=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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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정석만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신기술과 신제품을 선보일 글로벌 행사들이 차질을 빚으면서 관련 업체들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온라인으로의 전환 또는 규모 축소가 불가피해 홍보·마케팅 효과가 크게 줄어들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8월로 예정된 삼성전자의 ‘갤럭시 언팩’ 행사가 온라인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매년 2월에 ‘갤럭시S 시리즈’를, 8월에는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공개하는 행사를 미국 등지에서 진행해 왔다. 삼성전자는 이번 하반기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노트20’을 비롯해 차기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폴드2’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지난 2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갤럭시S20’ 언팩 행사에는 3000여 명이 운집한 바 있다.

다만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어 기존처럼 수천명이 한자리에 모이는 대규모 오프라인 행사 개최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오프라인 행사 대신 온라인 생중계 방식이 유력시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전에도 오프라인 행사를 치르면서 소셜 미디어 채널을 통해 언팩 행사를 생중계해 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하반기 갤럭시 언팩 행사를 어떤 방식으로 개최할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국내외 반도체 설계(팹리스) 업체들을 초청해 극자외선(UV) 공정 등 최신 기술 현황을 공유하고 협력관계를 강화하는 자리인 ‘삼성 파운드리포럼’도 차질을 빚고 있다. 지난해에는 미국, 중국, 한국, 일본, 유럽 등 주요 시장을 순회하며 행사를 열었지만, 올해는 5월 미국 행사가 무기한 연기된 이후 개최 예정 공지도 내지 못하고 있다.

오는 9월 3~5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IFA2020’의 참가 여부를 놓고도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내부 검토를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IFA 주최 측은 전시회 개최를 강행하는 대신, 일정을 기존의 절반 수준인 사흘로 축소하고 하루 입장 인원도 1000명으로 제한했다.

양사는 IFA2020에 참가하더라도 대규모 전시보다는 유럽 거래선과의 미팅과 온라인 행사에 주력할 것으로 관측된다. LG전자 측은 “참가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지만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유동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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