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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1000만원에 이자 8만원…국민은행, 예금금리 0.3%포인트 낮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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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은행도 다음 주께 조정 가능성

이코노믹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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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시중 은행의 예금 금리가 연 0%대로 감소했다. 1000만원에 대한 1년 이자가 10만원에 이르지 못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이 지난달 28일 기준금리를 연 0.5%로 낮춘 영향이 나타났다.

2일 금융업계 등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이날 ‘국민수퍼정기예금’의 금리를 0.3%포인트 내렸다. 이는 국민은행의 거치식 예금 상품이다.

해당 상품의 기본 금리는 1년 만기 기준 기존 연 0.9%에서 연 0.6%로 떨어졌다. 우대금리(가산금리)도 최고 연 0.9%에서 연 0.6%로 낮아졌다. 수치상으로 예금금리는 최대 연 1.2%가 된다.

은행 우대금리가 평균 0.3~0.4% 수준인 점을 감안할 시 실제 예금금리는 연 0.9~1.0%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연 0%대 예금금리 시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셈이다.

이는 세금이 포함된 ‘세전 기준’으로 세금을 제외한 ‘세후 금리’는 더 낮아진다. 연 1.0%의 세전 금리는 세후 금리 연 0.85%와 같다. 1000만원을 1년 맡기면 소비자가 실제 받는 이자는 8만4600원이 된다.

국민은행은 오는 5일부터 일반 정기예금을 포함한 예금 13종과 적금(적립식 예금) 34종에 대한 금리도 0.25~0.40%포인트 낮출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일반 정기적금 금리(1년 만기 기준)도 기존 1.05%에서 0.75%로 조정된다.

국내 시중 은행 가운데 예금금리를 낮춘 곳은 현재 시점에선 국민은행이 처음이다. 신한, 하나, 우리, 농협의 정기예금 주력 상품 기본금리(1년 만기 기준)는 여전히 연 0.8~0.95%에 머물고 있다. 기준금리가 내려간 만큼 금리 조정이 현실화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기준 금리가 역대 최저치로 떨어졌다‘면서 ”수익성 관리를 위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황진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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