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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손석희 사장에 1800만원 뜯어낸 조주빈 공범 구속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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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손석희(왼쪽) JTBC 사장과 조주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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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性) 착취물 유포 텔레그램 '박사방' 사건의 주범 조주빈(25)과 공모해 손석희 JTBC 사장과 윤장현 전 광주시장을 상대로 수천만원대 사기 행각을 벌인 20대 두 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은 조씨와 공모해 마약·총기 등을 판매한다는 글을 인터넷에 올려 수백만원을 챙긴 혐의도 받는다.

서울중앙지검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 태스크포스(팀장 유현정)는 2일 사기,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김모(28)씨와 이모(24)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조씨와 공모해 ‘흥신소를 운영하면서 얻은 정보를 제공해 주겠다’는 등의 거짓말을 통해 손 사장으로부터 1800만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손 사장과 분쟁 중이던 프리랜서 김웅 기자의 사주를 받은 흥신소 측으로 가장한 뒤, “가족을 상대로 위해를 가할 수 있다”는 취지로 손 사장을 압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윤 전 시장에게는 ‘사기당한 피해액을 보전해주겠다’는 등의 말을 해 2000만원을 받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두 사람은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에 총기 등을 판매한다는 글을 올려 수명으로부터 537만원을, 마약을 판매한다는 글을 올려 329만원을 챙긴 혐의도 받는다. 이들은 실제론 총이나 마약을 판매할 의사가 없었다고 검찰은 말했다.

[김아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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