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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국가부도 위기 아르헨티나, 12일까지 채무재조정 협상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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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아르헨티나 채무재조정 지원사격 나서

아르헨티나 남은 기한 협상안 최종 조율 나설 듯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에 처한 아르헨티나가 채권단과 협상 기한을 연장했다. 국제통화기금(IMF)까지 아르헨티나 정부 채무 재조정 협상에 힘을 실어줌에 따라, 아르헨티나에 좀 더 유리한 채무재조정 협상이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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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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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현지시간) 마르틴 구스만 아르헨티나 경제부 장관은 채무재조정 협상이 이달 12일까지 연장됐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구스만 장관은 "최종 제안할 안을 두고 작업중"이라면서도 "조정을 위해 남아 있는 여지가 제한적인" 상황이라고 전했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650억달러(약 79조6000억원)의 부채와 관련해 채권단과 협상중이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앞서 채권단을 상대로 3년간의 상환유예에 이자 62%와 원금 5.4% 탕감 등을 요구하는 협상안을 제안했지만, 채권단이 받아들이지 않았다. 아르헨티나는 이미 지난달 22일 이자 지급을 못 해 기술적으로 디폴트 상황에 빠져있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이라는 특수 상황이 아르헨티나 정부의 채무재조정 협상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IMF는 최근 아르헨티나 정부의 채무조정안 수정안이 아르헨티나 부채를 감당할 수 있는 수준으로 만들 것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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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아르헨티나는 디폴트를 거치면서 중산층이 몰락하는 등 극심한 고통을 겪었다. 이 때문에 아르헨티나 정부는 디폴트라는 결과는 피하고자 채권단과 협상중이다.


채권단은 "공은 아르헨티나 정부에 넘어가 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채권단 관계자는 "채권단은 아르헨티나가 지속가능하게 채권 상환할 수 있도록 유연성을 보여왔다"면서 "남아 있는 틈새를 좁히는 것은 아르헨티나 정부의 몫"이라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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