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18 (화)

이슈 로봇이 온다

[중기 info] `로봇청소기 강소기업` 유진로봇, 자율주행 배선카 뛰어들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일경제

3월 27일 경기 과천시 명세CMK 사옥에서 박성주 유진로봇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장(오른쪽)과 김종섭 명세CMK 대표가 자율주행 온랭 배선카 개발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사진 제공 = 유진로봇]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로봇청소기 제조 업체로 유명한 유진로봇이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급격히 부상 중인 비대면(언택트) 문화에 발맞춰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공장이나 물류창고 같은 곳에서 사용되는 장비, 기계, 지게차 등에 자율주행 기술이 접목되면 사람들이 서로 마주치거나 접촉하는 횟수를 크게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비대면 커뮤니케이션이 활성화될 수 있다는 얘기다.

유진로봇은 4차 산업혁명 시대가 가까워지고 있는 데다 코로나19 여파로 자율주행 기술이 중요해지면서 지난 3월 자율주행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진화하겠다고 선언했다. 유진로봇은 그 첫 번째 프로젝트로 국내 배선카(병원에서 환자용 음식을 나르는 카트) 시장에서 1위를 달리는 명세CMK와 지난 3월 자율주행 배선카 개발 사업에 관한 협약을 체결하고, 2022년 상용화를 목표로 자율주행 배선카를 개발하고 있다.

유진로봇 관계자는 "엘리베이터를 승하차할 때나 여러 배선카가 동시에 이동하는 상황 등 다양한 환경에서 자율주행 배선카를 이용할 수 있도록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며 "자율주행 배선카가 완성되면 병원 등에서 스스로 이동하는 배선카를 활용해 환자식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비대면 의료 서비스 범위가 넓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진로봇은 지난해 연구개발(R&D)에 63억원을 투자하면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프로그램 등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표 기술이 실내용 3D 라이더 센서다. 유진로봇 관계자는 "배선카, 지게차 등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되는 로봇이 움직일 방향 등을 파악하려면 로봇의 눈 역할을 해주는 센서가 필요한데 이게 3D 라이더 센서로, 현재 실내용 3D 라이더 센서를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진로봇은 자율주행 토털 솔루션 'ANS(Autonomous Navigation Solution)'도 개발하고 있다. ANS는 유진로봇이 종합 자율주행 기술을 제공하기 위해 만든 브랜드명으로, 자율주행 기술이 탑재되는 카트 같은 제품의 부품, 자율주행을 제어하는 소프트웨어 등 고객이 원하는 것을 마치 키트처럼 맞춤형으로 종합·제공해주는 것을 말한다.

[특별취재팀 = 이덕주 팀장 / 신수현 기자 / 안병준 기자 / 최희석 기자 / 이종화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