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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전북, 로컬푸드 직매장에 ‘삼진아웃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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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로컬푸드 3회 적발땐 퇴출 / 18일까지 도내 매장 합동 점검

전북지역 신선 농산물을 농가 직거래로 저렴하게 공급하는 로컬푸드 직매장에 대해 ‘삼진아웃제’가 도입됐다.

1일 전북도에 따르면 로컬푸드 직매장에 대한 지침을 개정해 일반 농산물을 로컬푸드로 위장해 공급하는 이른바 ‘꼼수 매장’을 퇴출하기 위한 삼진아웃제를 도입했다.

최근 전주농협이 운영 중인 로컬푸드 직매장 4곳 중 3곳이 로컬푸드가 아닌 일반 공판장에서 떼온 농산물을 19.7가량 섞어 판매한 사실이 드러나 물의를 빚었다. 이는 전체 판매 농산물 1140개 품목 중 225개에 달하는 수치다.

삼진아웃제 적용 대상은 수입 또는 일반 농산물을 판매하거나 명확한 판매 구역을 설정하지 않은 매장, 생산자 주소·성명·생산정보 등을 제대로 표시하지 않은 경우다. 삼진아웃되면 로컬푸드 매장을 즉각 취소하고 보조금을 환수하며 향후 각종 보조사업에서 배제한다.

전북도는 한국여성소비자연합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각 시·군과 함께 오는 18일까지 지역 내 모든 로컬푸드 직매장을 합동점검하고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전북도 관계자는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 신뢰를 담보하기 위해 삼진아웃제를 도입한 것”이라며 “소비자에게 품질 좋은 농산물을 저렴하게 공급하고 농업인에게는 안정된 판로를 제공해 소득을 보장할 수 있는 로컬푸드 취지에 부합하는 직매장 운영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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