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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특허청, 인기 방송 상표출원 ↑…방송 전 출원도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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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드라마 제목 상표권 확보로 사업영역 확대

뉴시스

[대전=뉴시스] 방송산업 사업자의 연도별 상표출원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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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최근 인기예능 프로그램이나 드라마 등 방송사업 분야 상표출원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은 지난 2015년부터 2019년까지 5년간 방송 프로그램 관련 상표출원이 모두 2240건이 나왔다고 1일 밝혔다.

연도별로는 2015년 194건에서 2016년 301건, 2017년 445건, 2018년 653건, 지난해 647건으로 5년전 대비 지난해 3배가 넘게 증가했다.

이들 상표출원 중 방송업체가 예능 및 드라마 관련 방송 프로그램 명칭 등을 텔레비전을 통해 방영되기 전에 출원이 이러진 사례가 12건이 나왔다.

지난 3월 시청률 16.5%를 기록한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는 방송 6개월 전에 '단밤포차'라는 상표를 출원했고 시청률 14.1%를 달성하며 종영된 '슬기로운 의사생활' 드라마 제목도 방영 한 달 전에 상표출원을 했다.

방송사업 관련 상표출원이 증가하고 서둘러 출원이 이뤄지는 것은 상표권에 대한 중요성이 날로 커지면서 사업자들이 프로그램 기획단계부터 타인의 상표권 선점을 막고, 인기 프로그램의 대중성에 무임승차해 이익을 얻으려는 자들의 출원을 사전차단할 필요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또 한류 열풍과 함께 방송 업체의 글로벌 시장확장을 위해서도 발빠른 상표출원이 필요하다.

특허청 문삼섭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대중에게 많이 알려진 방송을 대상으로 제3자가 상표 출원한 사례가 있었다"며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시장에서 미리 사용하고자 하는 방송 명칭을 미리 상표로 출원해 상표권을 확보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ys050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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