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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충북 과수화상병 진정 기미 안보여…20곳 추가 의심 신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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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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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시스] 천영준 기자 = 충북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급속도로 확산하는 과수화상병이 좀처럼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1일 충북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으로 과수화상병 의심 신고 20건이 추가 접수됐다.

충주 산척면 12곳, 소태면 3곳, 엄정면과 동량면 각 2곳, 앙성면 1곳이다. 누적 의심 신고는 232곳으로 증가했다.

이 중 167곳이 간이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고, 21곳은 음성, 나머지 44곳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양성 판정을 받으면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이 정밀 검사를 진행하는 데 75곳이 과수화상병으로 확진됐다. 92곳은 검사에 들어갔다.

도 농업기술원과 농진청, 지역 농업기술센터 등은 과수화상병이 발생한 농가의 과수를 매몰 처리하는 등 긴급 방제에 나섰다.

지금까지 충주 5곳과 제천 3곳 등 8곳(5.3㏊)의 매몰 작업을 완료했다. 충주 산척면 46곳(25.5㏊)과 소태면 12곳(6.3㏊), 엄정면 3곳(2.3㏊), 안림동 1곳(0.5㏊), 제천 백운면 4곳(2.4㏊), 음성 삼성면 1곳(0.1㏊)은 추진 중이다.

과수화상병은 배, 사과 등에 생기는 세균성 병해의 일종이다. 병에 걸리면 꽃이 시들고 줄기와 잎이 갈색으로 변한다. 1년 안에 나무를 고사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심주를 발견했을 때는 자체적으로 바로 제거하지 말고 즉시 지역 내 농업기술센터로 신고해야 한다.

농진청은 올해 과수화상병 발생이 예년보다 빨라 경계 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 조정했다.

충북에서는 지난해 충주 76곳, 제천 62곳, 음성 7곳 등 과수원 145곳(88.9㏊)에서 과수화상병이 발생했다.

피해 보상금은 270억2000만원에 달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yjc@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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