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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20년을 맞은 국내 최초의 3D MMORPG '뮤'가 모바일에서 화려하게 부활했다. PC판 '뮤 온라인'의 감성을 최대한 살린 모바일 게임 '뮤 아크엔젤'이 원작팬들의 지지에 힘입어 차트애서 수직 상승하고 있다.
30일 모바일 앱 마켓 분석 사이트 게볼루션에 따르면 지난 27일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 출시된 웹젠의 모바일 MMORPG 뮤 아크엔젤은 현재 넥슨의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에 이어 인기순위 2위를 차지하고 있다. 2000년대 초 PC방에서 이름을 날리던 IP를 모바일로 재해석한 게임들이 나란히 1, 2위에 오른 게 흥미롭다.
매출 순위 역시 마찬가지다.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가 7위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뮤 아크엔젤'이 10위로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원작 '겜성' 제대로 살렸다
시작부터 원작의 향수를 물씬 느끼게 하는 뮤 아크엔젤은 게임 시스템과 주요 콘텐츠, 캐릭터 성장 곡선, 아이템 획득 방법 등 대부분 게임 요소를 동일하게 계승했다.
올드보이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는 '공성전'과 '길드 경매장' 등의 길드 콘텐츠와 뮤 시리즈 게임의 최상위 아이템인 '대천사 무기'를 두고 벌어지는 스핀오프 시나리오는 이미 비공개 테스트 때부터 호평을 받았다.
특히 뮤 시리즈 부동의 인기 직업 1위 '흑마법사'의 성별을 시리즈 최초로 추가한 '여성 흑마법사' 클래스의 등장만으로도 원작 팬들 사이에선 반드시 해봐야 할 게임이란 입소문이 퍼지고 있다.
명작 게임으로 귀환하는 '올드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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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개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강제 '집콕'하는 시간이 늘면서 3040 직장인들이 과거 즐기던 추억의 게임들로 속속 복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게임산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던 2000년대 학창시절을 보낸 세대로, 다양한 1세대 온라인 게임을 접한 경험이 있다. 코로나19로 외부활동을 하기 어려워진 '올드보이'들이 과거 경험과 추억을 찾아 예전에 즐기던 '명작게임'들로 눈길을 돌리자 이들 게임들이 차트에서 '역주행'하고 있다.
이런 트렌드를 타고 원작의 감성을 제대로 살린 모바일 게임들도 함께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12일 출시된 넥슨의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가 선봉에 섰고 뮤 아크엔젤이 바통을 이어 받는 모양세다.
원작 뮤 온라인도 인기 '상한가'
최근 뮤 아크엔젤의 원작인 '뮤 온라인'의 인기도 심상치 않다.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 된 지난 3월 이후부터 주 단위 동시접속자 수가 지속적으로 상승해 전년 대비 30% 이상의 증가율을 보였다.
지난 4월 웹젠은 뮤 온라인의 15번째 시즌을 맞이해 신규 서버를 증설하고 대대적인 콘텐츠 업데이트를 진행하며 본격적인 역주행에 부채질을 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업데이트 이후 동시접속자 수는 이전 대비 20% 이상 늘었다. 특히 신규 서버 '엘도라도S' 동시접속자는 전년 신규서버와 비교해 약 50% 이상 증가했다.
PC와 모바일의 경계를 없앤 멀티플랫폼 서비스 '뮤 리모트'의 정식 출시도 뮤 온라인 부활에 한 몫을 했다. PC에서만 즐길 수 있었던 뮤 온라인을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모바일 화면으로도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해 사회적 거리두기로 PC방에 가기 어려워진 환경에서도 장소 제약 없이 쾌적하게 플레이 할 수 있게 됐다.
웹젠 관계자는 "꾸준한 신규 콘텐츠 업데이트와 신규 서버 오픈, 뮤 리모트 제공 등 지속적으로 이용자 편의와 트렌드를 게임에 반영한 것이 이용자들에게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남도영 기자 hyun@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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