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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향후 2주가 수도권 감염 확산세 꺾을 중대고비"…모든 국민께 협조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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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이 앞으로 2주가 감염 확산세를 꺾을 중대 고비라고 30일 거듭 강조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이날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앞으로 2주간의 시간이 수도권의 감염 확산세를 꺾는 매우 중요한 시기"라면서 국민 모두의 협조를 당부했다.

최근 서울 이태원에 이어 부천에 위치한 쿠팡 물류센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나오면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권 부본부장은 "수도권은 인구가 밀집돼 있기에 더더욱 주의가 필요하다"며 "코로나19 감염 규모가 커지게 되면 언제든지 취약 계층이 많은 의료시설, 복지시설, 종교시설 등으로 바이러스가 침범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권 부본부장은 더는 '비싼 수업료'를 치르지 않으려면 무엇보다 방역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수도권의 유행 상황을 보면 역학조사에 사실대로, 신속히 협조해야 한다는 것, 조금만 의심되어도 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것 등 생활 속 거리 두기 수칙에서 당부한 것들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는 것을 실감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도권 감염 초기에 발생했던 일부 종교시설 그리고 삼성서울병원 감염 사례 등을 볼 때 철저하게 잘 대비하면 코로나의 폭발적인 재유행도 억제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권 부본부장은 "어쩌면 또 다른, 더 많은 코로나19 발생을 앞두고 개선하고 보완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 수도 있다는 각오로 임하고 있다"며 최근 상황을 대하는 방역당국의 마음가짐을 드러내기도 했다.

[방영덕 기자 byd@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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