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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이슈 로봇이 온다

덴마크 연구진 "세계 최초 코로나 검체 채취 로봇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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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트 남부대(SDU) 로봇공학 연구진,

4주간 연구 끝에 코로나 검체 채취 로봇 개발

올가을 출시 전망

덴마크 연구진이 인간 대신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를 수행할 수 있는 로봇을 개발했다.

덴마크 남부대학교(SDU)는 27일(현지 시각) “SDU 로봇공학 연구진이 단 4주 만의 연구 끝에 세계 최초로 목구멍에서 코로나 바이러스를 채취할 수 있는 완전 자동 로봇을 개발했다”며 “검체 채취 과정에서 의료진을 감염 위험에 노출시키지 않을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조선일보

/덴마크 남부대학교(SDU)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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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에 따르면 로봇은 3D 프린터로 특수 제작된 일회용 검사 도구에 면봉을 끼워 목구멍 내 검체 지점에 정확히 닿게 해 채취 작업을 수행한다. 검체 채취 후 면봉을 유리에 넣고 뚜껑을 잠가 채취 샘플을 밀봉한다.

대학 측은 “로봇 시제품이 복수의 검사 대상을 상대로 면봉 채취법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전했다. 첫 검체 채취 대상자이기도 한 수석 연구진 슈슈스 라지스 사바리무두 교수는 “로봇이 면봉을 목구멍 안쪽 채취 지점에 부드럽게 갖다 대 놀랐다”며 “큰 성공을 거뒀다”고 말했다.

WHO에 따르면 의료진이 면봉으로 목구멍 내 코로나 바이러스 검체를 채취하는 과정에서 전염 위험이 있다. 대학 측은 “로봇을 활용하면 의료진 감염 위험을 막을 수 있다”고 밝혔다. 현지 의료진들은 “로봇은 인간처럼 단조로운 작업에 지치지 않는다는 점에서 큰 이점이 있다”고도 전했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대학 측은 오는 6월 말부터 시범 로봇을 활용해 코로나 감염 의심자에 대한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상용 로봇 출시는 올 가을 이뤄질 전망이다. 로봇은 코로나 외에도 독감 등 향후 바이러스 질병 감지에 사용될 전망이라고 대학 측은 전했다.

[임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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