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 이후 소감 묻자 "할말 다했다"고 대답
측근 "소녀상이 바로 자신인데다 학생들 안쓰러워 참석 하신듯"
이용수 할머니가 27일 밤 대구 도심의 한 공원에서 열린 수요집회에 깜짝 등장' 했다. 소녀상 옆의 빈 의자에 앉은 이 할머니는 5분 동안 있다가 돌아갔다. /이용수 할머니 측근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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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측근에 따르면 이 할머니는 27일 오후 8시쯤 대구 중구 2·28중앙기념공원에서 열린 수요집회에 참석했다. 이곳에는 ‘평화의 소녀상’이 설치돼 있다.
측근에 따르면 이 할머니는 부근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숙소로 돌아가던 중 수요시위 모습을 보더니 “차 세워봐라”고 해서 급하게 차를 세웠다. 이 할머니는 차에서 내려 수요시위에 동참했다는 것이다.
대구시민촛불연대가 주최한 이 행사에서 이 할머니는 소녀상 옆 빈 의자에 앉아 “명예훼손, 인권훼손 당장 중단하라”는 참가자들의 구호에 두손을 들어 흔들며 화답했다.
지난 25일의 두번째 기자회견 이후의 소감을 묻는 취재진에게는 “할 말 다했다” “할 말 다했으니 그말만 믿어라”고 대답했다.
5분 정도의 ‘깜짝 등장’을 마친뒤 이 할머니는 숙소로 돌아갔다.
집회에 같이 참석한 한 측근은 “이용수 할머니가 소녀상이 바로 자신이기 때문인데다 학생들이 밤에 집회를 하는걸 보시고 안쓰러운 마음도 있어서 집회에 잠깐 참석하신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용수 할머니는 대구에서 두 차례 기자회견을 열고 정의연과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의 부실회계 의혹을 제기해 뜨거운 쟁점이 되고 있다.
[박원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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